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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1)

순자집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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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43 饒樂之事則佞兌而하여
悅也 言佞悅於人以求饒樂之事
不曲 謂直取之也
○ 俞樾曰 不字涉下不愨不錄而衍이라
曲者 委曲也 言遇饒樂之事 必委曲以取之
楊注誤
先謙案 俞說非也
兌與銳同字注+史記天官書兌 漢書天文志作銳하고 議兵篇云 兌則若莫邪之利鋒 亦以兌爲銳
佞兌 即佞銳也
佞是口才捷利之名이요注+左成十三年傳疏 銳亦利也注+廣雅釋詁
文選五等論云 夫進取之情銳 李善注 銳猶疾也라하니 疾與捷義亦同이라
此言遇勞苦之事則偸脫以避之하고 遇饒樂之事則身口捷利以取之하되 不畏人言하여 無所委曲이라
故曰不曲이라
楊訓不曲爲直取之 是也
而言佞悅於人以求饒樂之事 則非其義矣
不苟篇見由則兌而倨 兌亦當讀爲銳
注佞各本誤接일새 據日本影宋台州本改正하니라


이롭고 즐거운 일은 아양을 부려 꺼려하지 않으면서
양경주楊倞注 : ‘’는 ‘(기쁘다)’자의 뜻이니, 남에게 아양을 떨어 그를 기쁘게 해줌으로써 이롭고 즐거운 일을 구하는 것을 말한다.
불곡不曲’은 곧장 취하는 것을 말한다.
유월俞樾 : ‘’자는 아래의 ‘불각不愨’‧‘불록不錄’과 연관되어 잘못 덧붙여진 것이다.
’이란 완곡하다는 뜻이니, 이롭고 즐거운 일을 만나면 반드시 완곡하게 그것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양경楊倞의 주는 잘못되었다.
선겸안先謙案 : 유씨俞氏의 설은 틀렸다.
’는 ‘(날래다)’와 같은 글자이다.注+사기史記》 〈천관서天官書〉의 ‘’가 《한서漢書》 〈천문지天文志〉에 ‘’로 되어 있고, 《순자荀子》 〈의병편議兵篇〉에 “예즉약막야지이봉兌則若莫邪之利鋒(앞을 향해 찌르면 막야莫邪 보검처럼 날카로운 칼끝)”이라고 한 곳에서도 ‘’가 ‘’의 뜻으로 되었다.
영태佞兌’는 곧 ‘영예佞銳’와 같다.
’은 말재주가 민첩하다는 명사이고,注+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성공成公 13년 에 보인다.’ 또한 날카롭다는 뜻이다.注+광아석고廣雅釋詁》에 보인다.
문선文選》 〈오등론五等論〉에 “부진취지정예夫進取之情銳(진취하는 심정은 매우 절박하고)”의 이선李善 에 “는 ‘(빠르다)’과 같다.” 하였는데, ‘’은 ‘(빠르다)’과 뜻이 또한 같다.
여기서는 힘들고 고달픈 일을 만나면 게으름을 피우며 회피하고, 이롭고 즐거운 일을 만나면 말재간을 부려 그것을 취하는데, 남의 말을 두려워하지 않아 신중하게 따져보는 일이 없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불곡不曲’이라고 말한 것이다.
양경楊倞이 ‘불곡不曲’의 뜻을 곧장 취하는 것이라고 풀이한 것은 옳았다.
그러나 ‘남에게 아양을 떨어 그를 기쁘게 해줌으로써 이롭고 즐거운 일을 구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한 것은 그 뜻이 아니다.
불구편不苟篇〉에서 ‘견유즉태이거見由則兌而倨’의 ‘’ 또한 마땅히 ‘’로 읽어야 한다.
양경楊倞 주의 ‘’자가 각 판본에는 ‘’자로 잘못되었으므로, 일본日本에서 영초影鈔 태주본台州本에 의거해 고쳐 바로잡았다.


역주
역주1 不曲 : 于省吾의 ‘소인의 거리낌 없는 행태를 형용한 것이다.’라는 설이 합리적인 것으로 보여 그에 따라 번역하였다.

순자집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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