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0 天下之公患은 亂傷之也라 胡不嘗試相與求亂之者誰也리오
我以
也 則使天下亂
하고也 則使天下貧
이라 非將墮之也
라 說不免焉
이라
注
○先謙案 不免者는 言其實如此也라 正論篇云 然則以湯武爲弑는 則天下未嘗有說也요 直墮之耳라하니 正與此文反對라
천하의 공동의 걱정거리는 인심人心을 어지럽히고 사회를 해롭게 하는 행위이다. 어찌 그와 같은 혼란을 야기하는 자가 누구인지 한번 탐구해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나는 묵자墨子의 ‘비악非樂’의 관점이 천하를 혼란하게 만들고 묵자墨子의 ‘절용節用’의 주장이 천하를 가난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본다. 내가 그를 비방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가 내세우는 학설이 〈이런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면할 수 없다.
注
양경주楊倞注:묵자墨子를 비방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의 논설이 이와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선겸안先謙案:면치 못한다는 것은 그 사실이 그렇다는 것을 말한다. 〈정론편正論篇〉에 “그렇다고 한다면 상탕商湯과 주 무왕周 武王이 임금을 시해하였다는 것은 천하 사람이 누구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는 일이고 그저 그분들을 비방하는 것에 불과하다.”라고 하였는데, 정확히 여기 글과 반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