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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5)

순자집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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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5)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2-16 能有所合 謂之能이라
當爲耐 古字通也 謂堪任其事 乃來乃代二反이라
○郝懿行曰 案楊注能耐古通이라하니 此語非是 楊旣知爲古字通矣어늘 何必上爲能하고 下爲耐라하여 強生分別
卽如上文二知二智 亦是強生分別이나 古本必皆作知 如僞爲之例也리라
若依楊注 則上文謂之性 此兩性字 不知當何分別 禮運樂記二篇 竝用耐字어늘
鄭康成注 古能字也라하니 此蓋楊注所本이라 然鄭此說 未見所出이라
라하니 然則鄭意亦不以爲定論也
且以荀書訂之 仲尼篇云 能耐任之라하고 又云 能而不耐任이라하여늘 楊注 忍也라하니라
此則一句之中 耐能兼用하니 其不以爲一字明矣 又攷說文하니 熊屬也라하고
能獸堅中이라 故稱賢能하고 而彊壯偁能傑也라하며 라하고 不言爲古能字
然則經典用能하고 不用耐 當依許叔重書 康成之說 與許不同하니 疑未可據
先謙案 二僞二知二能 竝有虛實動靜之分이라 皆讀智 能皆如字하며 不分兩讀이라 楊說非也


지능이 〈접촉하는 사물과 서로〉 합치되는 일이 있는 것을 才能이라 이른다.
楊倞注:‘’는 마땅히 ‘’로 간주해야 하니, 옛 글자에 통용하였다. 는 그 일을 감당하는 것을 이른다. 는 〈음이〉 , 또는 의 반절이다.
郝懿行:살펴보건대, 楊氏의 주에 는 옛날에 통용했다고 하였으니, 이 말은 옳지 않다. 楊氏가 이미 옛 글자에 통용한 것으로 알면서 어찌 굳이 〈두 군데의 ‘謂之能’에 대해〉 위는 ‘’이라 하고 아래는 ‘’라 하여 억지로 구별하였는가.
그리고 윗글의 두 ‘’와 두 ‘’ 또한 억지로 구별하였으나 옛 판본에는 분명히 〈‘’도〉 모두 ‘’로 되어 있기를 ‘’가 ‘’로 되어 있는 경우와 같을 것이다.
만약 楊氏의 주대로라면 윗글 두 군데 ‘謂之性’의 이 두 ‘’자를 마땅히 어떻게 구별할 것인지 모르겠다. ≪戴記(禮記)≫ 〈禮運〉과 〈樂記〉 두 편에 모두 ‘’자를 사용하였는데,
鄭康成(鄭玄)의 주에 “는 옛 ‘’자이다.”라 하였으니, 이는 아마도 楊氏 주의 근원일 것이다. 그러나 鄭氏의 이 설은 그 출처를 알 수 없다.
鄭氏의 주에〉 이미 “옛 글자가 가끔 그대로 보존된 것이 있다.”라 하고, 또 “또한 지금 잘못된 것이 있다.”注+禮記≫ 〈禮運〉의 鄭玄 주이다.라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鄭氏의 생각에도 정설로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荀子≫로 그 오류를 바로잡는다면 〈仲尼篇〉(7-55)에 “能耐任之(자기가 중책을 맡을 만하다.)”라 하고, 또(7-56) “能而不耐任(만약 중책을 맡을 수 없다면)”이라 하였는데, 그곳의 楊氏 주에 “는 ‘’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한 문구 속에 ‘’와 ‘’를 함께 쓴 것이니, 이는 한 글자의 뜻으로 쓰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하다. 또 ≪說文解字≫를 살펴보니, “은 곰 무리의 짐승이다.”라 하고,
“곰은 들짐승으로 속이 견실하기 때문에 이 뜻을 확대하여 賢能한 것을 말하고, 곰은 강하고 힘이 세므로 재능이 걸출한 것을 말한다.”라 하였으며, 또 “는 간혹 ‘’자로 쓰기도 한다.”라 하고 옛 ‘’자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經典 속에서 〈능하다는 뜻으로는〉 ‘’자를 쓰고 ‘’자를 쓰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許叔重(許愼)의 글에 의해 〈알 수 있다.〉 鄭康成의 설은 許氏와 다르니, 의심스러워 근거로 삼을 수 없다.
先謙案:두 ‘’자, 두 ‘’자, 두 ‘’자는 모두 , 의 구분이 있다. 는 모두 ‘’로 읽는다. 은 모두 본음대로 읽으며 구분하여 두 음으로 읽지 않는다. 楊氏의 설은 틀렸다.


역주
역주1 戴記 : 漢나라 戴聖이 주해한 ≪禮記≫라는 말로 ≪禮記≫를 가리킨다.
역주2 旣云……亦有今誤 : ≪禮記≫ 〈禮運〉에 “聖人耐以天下爲一家(성인은 능히 천하를 한 가정으로 여겼다.)”라 한 곳의 ‘耐’자에 대한 鄭玄의 주를 인용한 것이다. 그 주에 “후세에 글을 전한 세상 사람이 달라 옛 글자가 가끔 그대로 보존된 것도 있고 이것이 또 지금 잘못된 것도 있다.[傳書世異 古字時有存者 則亦有今誤矣]”라고 하였다. ‘옛 글자가 가끔 그대로 보존된 것이 있다.’는 것은 본디 ‘耐’로 되어 있던 글자가 거의 다 ‘能’으로 바뀌었기 때문이고, ‘이것이 또한 지금 잘못된 것도 있다.’는 것은 ‘耐’자가 ‘寸’이 없고 ‘而’로 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역주3 又云 耐或耏字 : 文勢로는 ≪說文解字≫의 내용을 인용한 것으로 보이나, 지금의 ≪說文解字≫에는 들어 있지 않다.

순자집해(5) 책은 2020.12.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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