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20 性者는 天之就也요 情者는 性之質也며 欲者는 情之應也라 以所欲爲可得而求之는 情之所必不免也요
注
性者는 成於天之自然이요 情者는 性之質體요 欲又情之所應이니 所以人必不免於有欲也라
盧文弨曰 以欲爲可得은 宋本에 作以所欲以爲可得이라 今從元刻이라
王念孫曰 宋錢呂本世德堂本은 竝作以所欲以爲可得而求之어늘 盧從元刻하여 刪所字及下以字라
案所字不當刪이니 下文曰 所欲雖不可盡이라도 求者猶近盡이 是其證이라
본성이란 하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고 감정이란 본성의 실제내용이며 욕망이란 감정의 반응이다. 바라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여겨 그것을 추구하는 것은 감정이 반드시 면할 수 없는 현상이고
注
楊倞注:본성이란 하늘의 자연에서 이루어진 것이고 감정이란 본성의 체질이고 욕망은 또 감정이 반응한 것이니, 이 때문에 사람은 반드시 욕망을 지니는 것을 면치 못한다.
盧文弨:‘以欲爲可得’은 宋本에 ‘以所欲以爲可得’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는 元刻本을 따랐다.
王念孫:宋 錢‧呂本과 世德堂本은 모두 ‘以所欲以爲可得而求之’로 되어 있는데, 盧氏는 元刻本을 따라 ‘所’와 그 아래 ‘以’자를 삭제하였다.
살펴보건대, ‘所’자는 삭제하면 안 되니, 아랫글(22-126)에 “所欲雖不可盡 求者猶近盡(욕망은 비록 전부 만족시키지는 못하더라도 추구하는 자는 그래도 전부 만족시키는 데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이라 한 것이 그 증거이다.
先謙案:王氏의 설이 옳다. 여기서는 宋本에 따라 ‘所’자를 그대로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