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7 是以爲善者勸하고 爲不善者沮하여 刑罰綦省而威行如流하고 政令致明而化易如神이라
注
○俞樾曰 易는 當讀爲施라 詩皇矣篇에 施于孫子의 鄭箋曰 施는 猶易也라하니라 故施易二字古通用이라
何人斯篇에 我心易也의 釋文曰 易는 韓詩作施라하니 是其證也라 化易如神者는 化施如神也니 正與上句威行如流一律이라
이로 인해 좋은 일을 한 사람은 격려되고 나쁜 일을 한 사람은 저지되어 형벌이 극히 간소하더라도 군주의 위엄은 물이 흐르듯 〈확대되고〉 정책과 법령이 매우 명확하여 교화가 미쳐가는 것이 신의 조화와 같았다.
注
○유월俞樾:역易는 마땅히 ‘시施’로 읽어야 한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황의편皇矣篇〉에 “시우손자施于孫子(그 은덕 손자에게 미치었다네.)”라 한 곳의 정현鄭玄의 전箋에 “시施는 ‘역易’와 같다.”라 하였다. 그러므로 ‘시施’와 ‘역易’ 두 자는 옛날에 통용하였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하인사편何人斯篇〉에 “아심이야我心易也(내 마음이 정말로 즐거우련만)”라 한 곳의 ≪경전석문經典釋文≫에 “역易는 ≪한시외전韓詩外傳≫에 ‘시施’로 되어 있다.”라 하였으니, 이것이 그 증거이다. 화역여신化易如神은 화시여신化施如神(교화가 베풀어지는 것이 신의 조화와 같다.)과 같은 뜻이니, 정확히 위 문구 ‘위행여류威行如流’와 같은 형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