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貫日은 積日也라 使條理平正하며 權制物하여 使稱於用이라 稱은 尺證反이라
○郝懿行曰 荀書多言貫日하니 貫者는 穿也라 日以爲事 如聯絡貫穿此日也라
兪樾曰 上文云 若夫貫日而治詳이라하고 君道篇云 倂耳目之樂 而親自貫日而治詳이라하여 兩文相同이라
此文平字
는 疑亦當作詳
이니 蓋
하고 又誤羊爲平耳
라 楊注非
라
여러 날을 이어가며 정사를 공정하게 다스리고 각종 사물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실용에 합당하게 하며,
注
양경주楊倞注:관일貫日은 연일連日의 뜻이다. 정사 처리가 공평하고 올바로 되게 하며 각종 사물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실용에 적합하게 한다는 것이다. 칭稱은 음이 척尺과 증證의 반절反切이다.
○학의행郝懿行:≪순자荀子≫에 ‘관일貫日’을 많이 말하였으니, 관貫이란 꿰뚫는다는 뜻이다. 날마다 정사를 처리하는 것이 마치 이 날짜가 줄을 서 있고 꿰미에 꿰어져 있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유월兪樾:윗글(11-101)에 “약부관일이치상若夫貫日而治詳(여러 날을 이어가며 정사를 빈틈없게 다스린다.)”이라 하고, 〈군도편君道篇〉에 “병이목지락 이친자관일이치상倂耳目之樂 而親自貫日而治詳(귀와 눈을 통해 즐기는 것을 물리치면서 직접 며칠을 이어가며 정사를 빈틈없이 다스린다.)”이라고 하여 두 군데의 글이 서로 같다.
여기 문구의 ‘평平’자는 어쩌면 이 또한 ‘상詳’으로 되는 것이 옳을 것이니, 이는 ‘상詳’의 가차자假借字로 ‘양羊’이 되었고 또 ‘양羊’이 잘못되어 ‘평平’이 된 것일 뿐이다. 양씨楊氏의 주는 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