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下文樂易者常壽長하고 憂險者常夭折도 亦以心言之也라
周語云 君子將險哀之不暇어늘 而何樂易之有焉이리오하니 亦以險哀對樂易라
안정되고 순리로운 자는 항상 즐겁고 평온하며, 위태롭고 어려움에 처한 자는 항상 걱정하고 불안하니,
注
양경주楊倞注 : ‘낙이樂易’는 유쾌하고 평온하다는 뜻이니, 《시경詩經》의 이른바 ‘개제愷悌’라는 것이다.
○ 왕염손王念孫 : ‘험險’은 마음의 상태로 말한 것이고 환경으로 말한 것은 아니다.
‘우험憂險’은 ‘우위憂危’와 같으니, 마음이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것을 이른다.
아래 글에 “낙역자상수장樂易者常壽長 우험자상요절憂險者常夭折(즐겁고 평온한 자는 항상 장수하고, 걱정하고 불안한 자는 항상 요절한다.)”이라 한 것도 마음의 상태로 말한 것이다.
《국어國語》 〈주어周語〉에 “군자장험애지불가君子將險哀之不暇 이하락이지유언而何樂易之有焉(군자가 장차 위험한 경지에 빠져 비통해할 경황조차 없을 판인데, 무슨 즐겁고 평온한 마음이 있겠는가.)”이라고 하였으니, 이 경우도 ‘험애險哀’를 ‘낙이樂易’와 대를 맞추었다.
이에 관한 설은 《경의술문經義述聞》 〈주어周語〉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