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7 故有師法者는 人之大寶也요 無師法者는 人之大殃也라 人無師法이면 則隆性矣요 有師法이면 則隆積矣리라
注
隆은 厚也라 積은 習也라 厚性은 謂恣其本性之欲하고 厚於積習은 謂化爲善也라
○盧文弨曰 案宋本正文에 隆性作隆情하고 隆積作隆性하며 注積習也已下는 全不同하여
作厚於情은 謂恣其情之所欲이요 厚於性은 謂本於善也하니라
俗間本亦同하니 當出後人所改하여 與荀子言性惡本旨不合하고 與下文及注皆矛盾일새 今悉據元刻改正이라
그러므로 스승과 법도가 있는 것은 사람에게 큰 보배가 되고 스승과 법도가 없는 것은 사람에게 큰 재앙이 된다. 사람에게 스승과 법도가 없으면 본성의 욕구에 치중할 것이고 스승과 법도가 있으면 예의禮義를 학습하는 데에 치중할 것이다.
注
양경주楊倞注:융隆은 후하게 한다는 뜻이다. 적積은 익힌다는 뜻이다. 후성厚性은 그 본성의 욕구대로 맡기는 것을 이르고, 후어적습厚於積習은 변화되어 선善을 하는 것을 이른다.
○노문초盧文弨:살펴보건대, 송본宋本의 본문에 ‘융성隆性’은 ‘융정隆情’으로 되어 있고 ‘융적隆積’은 ‘융성隆性’으로 되어 있으며, 양경楊倞 주의 ‘적습야積習也’ 이하는 전혀 달라서
‘후어정 위자기정지소욕 후어성 위본어선야厚於情 謂恣其情之所欲 厚於性 謂本於善也(정에 치중한다는 것은 그 감정의 욕구대로 자행하는 것을 이르고 본성에 치중한다는 것은 선에 근간을 두는 것을 이른다.)’로 되어 있다.
세간의 판본도 그와 같으니, 이는 분명히 뒷사람이 고친 것으로서 순자荀子가 말한 성악性惡의 본지와 맞지 않고 아래 글 및 양씨楊氏의 주注와도 모두 모순되기 때문에 여기서는 모두 원각본元刻本을 근거로 고쳐서 바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