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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3)

순자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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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2-8 故械數者 治之流也 非治之 君子者 治之原也
官人守數하고 君子養原이라 原淸則流淸하고 原濁則流濁이라
故上好禮義하고 尙賢使能하여 無貪利之心이면 則下亦將綦辭讓하고 致忠信하여 而謹於臣子矣리라
如是 則雖在小民이라도 不待合符節別契券而信하고 不待探籌投鉤而公하고 不待衡石稱縣而平하고 不待斗斛敦槩而嘖하리라
故賞不用而民勸하고 罰不用而民服하여 有司不勞而事治하고 政令不煩而俗美리라
百姓莫敢不順上之法하고 象上之志하여 而勸上之事하여 而安樂之矣리라
○盧文弨曰 而勸上之事 元刻作勤上之事


그러므로 각종 기물과 규례 같은 것은 나라를 다스리는 하류下流이지 나라를 다스리는 근원根源이 아니며, 덕을 지닌 군자는 나라를 다스리는 근원이다.
관리는 하류인 규례를 지키고 군자는 근원을 돌보는 사람이다. 근원이 맑으면 하류도 맑고 근원이 흐리면 하류도 흐리게 된다.
그러므로 군주가 예의禮義를 좋아하고 어진 사람을 존중하며 재능이 있는 사람을 부리면서 탐욕과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이 없다면 아랫사람들도 극히 서로 사양하고 충성과 신의를 다하면서 신하로서의 도리를 삼가 행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일반 백성이라 하더라도 부절符節을 맞춰보거나 보증서를 나누어 갖는 것에 의하지 않아도 서로 믿고, 찌를 뽑거나 제비를 뽑는 것에 의하지 않아도 공평해지고, 무게를 재고 저울질하는 것에 의하지 않아도 공정해지고, 말과 휘, 와 평미레에 의하지 않더라도 분량의 기준이 표준화될 것이다.
그러므로 상을 주지 않더라도 백성들이 분발해 힘쓰고 벌을 가하지 않더라도 백성들이 복종하게 되므로 관리들이 애쓰지 않아도 정사가 잘 다스려지고 정령政令이 복잡하지 않아도 풍속이 아름다워질 것이다.
그리하여 백성들이 감히 임금의 법을 따르고 임금의 뜻을 모범으로 받들어 임금의 일에 힘쓰면서 안락하게 지내지 않는 일이 없을 것이다.
노문초盧文弨:‘이권상지사而勸上之事’는 원각본元刻本에 ‘근상지사勤上之事’로 되어 있다.


역주
역주1 : ‘源’과 같다.

순자집해(3) 책은 2021.01.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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