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假或有人問之면 蹔以爲足이라도 其意終亦不能離於不足也라
○王念孫曰 得問二字
는 義不可通
이라 楊曲爲之說
하니 非也
라 得問
은 當爲得閒
注+古莧反이라이니 字之誤也
라
言憂恐在心이면 則雖享萬物之美라도 而心不慊하니 卽使暫時得閒而慊之라도 而其不慊者仍在也라
가령 잠깐 틈새를 얻어 만족해하더라도 〈근심과 두려움을〉 떠날 수 없다.
注
楊倞注:가령 어떤 사람이 묻는다면 잠깐은 만족한 것으로 여기더라도 그 속마음은 끝내 만족스럽지 못한 데서 떠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
王念孫:‘
得問’ 두 자는 뜻이 통하지 않는다.
楊氏는 이것을 왜곡되게 설명하였으니, 틀렸다. ‘
得問’은 마땅히 ‘
得閒’으로 되어야 하니,
注+〈閒은 음이〉 古와 莧의 반절이다. 글자가 잘못된 것이다.
근심과 두려움이 마음속에 있으면 비록 만물의 좋은 것들을 누리더라도 마음이 만족할 수 없으니, 곧 잠깐 틈새를 얻어 만족해하더라도 그 본디 만족스럽지 않는 마음은 그대로 있다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