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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2)

순자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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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6-54 知而險하고 賊而神하며
用智於險하고 又賊害不測如神也
○郝懿行曰 小人雖有才智而其心險如山川하고 賊害於物而其機變若鬼神하니之類 楊注未了
王念孫曰 知而險與賊而神對文이니 則知非美稱이라 知者 巧也注+ 莊子胠篋篇知詐漸毒 淮南原道篇偶䁟智故 曲巧僞詐 幷與此知字同義 故下句卽云爲詐而巧라하니 言旣智巧而又險巇也


교묘하면서도 험악하고 남을 해치되 귀신같으며
양경주楊倞注:지혜를 험악한 곳에 쓰고 또 남을 해치는 것이 귀신같아 측량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학의행郝懿行:소인은 비록 재주와 지혜가 있더라도 그 마음이 산천처럼 험악하고 사람들을 해치되 그 간교한 속임수가 귀신같으니, 이를테면 조맹덕曹孟德사마중달司馬仲達 같은 부류이다. 양씨楊氏의 주는 분명치 않다.
왕염손王念孫:‘지이험知而險’과 ‘적이신賊而神’은 대구이니 칭찬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란 교묘하다는 뜻이다.注+회남자淮南子≫ 〈남명편覽冥篇〉 주의 “지고 교사야智故 巧詐也(지고智故는 교묘하게 속인다는 뜻이다.)”와, ≪장자莊子≫ 〈거협편胠篋篇〉의 “지사점독知詐漸毒(교활한 심술로 속인다.)”과, ≪회남자淮南子≫ 〈원도편原道篇〉의 “우차지고 곡교위사偶䁟智故 曲巧僞詐(들쭉날쭉하여 교활하며 바르지 않고 간사하다.)”라고 한 것은 모두 이곳의 ‘()’자와 같은 뜻이다. 그러므로 아래 구에서 곧 ‘위사이교爲詐而巧’라 하였으니, 이미 지혜가 교묘하고 또 험악함을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曹孟德司馬仲達 : 중국 삼국시대 魏나라 사람인 曹操(155~220)와 司馬懿(179~251)를 말한다. 孟德은 曹操의 자이고, 仲達은 司馬懿의 자이다. 모두 권모술수에 능했다
역주2 淮南覽冥篇注智故巧詐也 : ≪淮南子≫ 〈覽冥訓〉에는 ‘智故巧詐也’라는 주가 없다. 다만 이와 비슷한 문구가 두 군데 보인다. 하나는 〈原道訓〉의 “대체로 거울과 수면이 사물의 형상과 접촉할 때 교활하고 간사한 의도를 품지 않음으로 인해 각이 졌거나 둥글거나 굽어졌거나 곧은 원형이 도망갈 수 없다.[夫鏡水之與形接也 不設智故 而方圓曲直弗能逃也]”라고 한 곳의 주에 “智故는 교묘하게 꾸민다는 뜻이다.[智故 巧飾也]”라고 한 것이 그것이고, 하나는 〈修務訓〉의 “자연의 형세에 맞춰 교활하고 간사하여 그 속에 끼어들 수 없다.[權自然之勢 而曲故不得容]”라고 한 곳의 주에 “曲故는 교묘하게 속인다는 뜻이다.[曲故 巧詐也]”라고 한 것이 그것이다. 故는 ‘巧’와 음이 비슷하여 통용한다. 원문대로 번역하였다.

순자집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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