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양경주楊倞注:소소炤炤는 환히 보는 모양이다. 소炤는 ‘조照’와 같다.
○학의행郝懿行:‘소炤’는 아마도 ‘조照’의 또 다른 서체일 것이니, 경전에는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다. ≪이아爾雅≫ 〈석충釋蟲〉의 “형화즉조熒火卽炤(개똥벌레는 즉조卽炤라고 부르기도 한다.)”에 ‘조炤’자를 썼다.
≪안씨가훈顔氏家訓≫ 〈풍조편風操篇〉에 “유도劉韜 형제는 일생 동안 ‘조照’자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이아爾雅≫에 따라 ‘화火’변에 ‘소召’를 붙인 것(소炤)만 사용하였다.”라고 하였다.
지금 ≪순자荀子≫를 읽어볼 적에 ‘소炤’자의 유래가 이미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 아마도 주周‧진秦 무렵에 시작되었을 것이다. 〈왕패편王霸篇〉에도 ‘소炤’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