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荀子集解(3)

순자집해(3)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순자집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1-90 亂則國危하고 治則國安이라 今君人者逐樂而緩治國하니 豈不過甚矣哉
譬之是由好聲色而恬無耳目也 豈不哀哉
安也 安然無耳目이면 雖好聲色이라도 將何用哉
○盧文弨曰 正文由字 從宋本하니 與猶同이라
兪樾曰 恬 當作姡이니 字之誤也
爾雅釋言 姡也라하고 釋文 引李巡孫炎注竝曰 人面姡然也라하니 是姡然 爲人面之貌
故詩何人斯篇 有靦面目 毛傳曰 靦 姡也라하고 鄭箋曰 姡然有面目이라하니 是其義也
姡無耳目 猶言姡然無耳目이라 學者多見恬하고 少見姡일새 因誤姡爲恬하고 楊注卽訓爲安然하니 失之矣


정사가 어지러우면 국가가 위험하고 다스려지면 국가가 편안하다. 오늘날 군주로 있는 자는 끝없이 즐기는 것만 추구하고 국가를 다스리는 데에는 소홀히 하고 있으니, 어찌 잘못이 심하지 않은가.
비유하면 이는 마치 듣기 좋은 음악과 보기 좋은 색깔을 좋아하면서도 무덤덤하게 귀와 눈의 감각이 없는 것과 같으니, 어찌 슬픈 일이 아니겠는가.
양경주楊倞注은 편안하다는 뜻이다. 무덤덤하여[안연安然] 귀와 눈에 느낌이 없다면 비록 음악과 색깔을 좋아한다 하더라도 그 귀와 눈을 장차 어디에 쓰겠는가.
노문초盧文弨:본문의 ‘’자는 송본宋本을 따랐으니, ‘’와 같다.
유월兪樾은 마땅히 ‘’로 되어야 하니 글자가 잘못된 것이다.
이아爾雅≫ 〈석언釋言〉에 “은 ‘얼굴을 드러내 남에게 보인다[]’는 뜻이다.”라 하고, ≪경전석문經典釋文≫에 인용한 이순李巡손염孫炎의 주에 모두 “인면활연야人面姡然也(사람의 얼굴이 드러난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이 활연姡然은 사람의 얼굴모양이란 뜻이 된다.
그러므로 ≪시경詩經≫ 〈소아 하인사小雅 何人斯〉편의 ‘유전면목有靦面目’에서 〈모전毛傳〉에 “은 ‘(얼굴을 드러내다)’의 뜻이다.”라 하고, 〈정전鄭箋〉에 “활연유면목姡然有面目(드러내어 면목이 있다.)”이라 하였으니, 이것이 그 뜻이다.
활무이목姡無耳目은 드러낼 귀와 눈이 없다는 말과 같다. 학자學者들이 ‘’자는 많이 보고 ‘’자를 보는 경우가 적었기 때문에 ‘’이 ‘’으로 잘못되었고, 양씨楊氏의 주에 이 뜻을 ‘안연安然’으로 풀이하였으니, 잘못된 것이다.


역주
역주1 ()[] : 저본에는 ‘急’으로 되어 있으나, 아래(11-97)에 보이는 王念孫의 주에 의거하여 ‘荒’으로 바로잡았다.

순자집해(3) 책은 2021.01.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