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 또 “
인륜진의人倫盡矣(사람의 유형을 이것으로 감정하면 빠짐없이 포함될 수 있다.)”라 하고, 〈
영욕편榮辱篇〉에 “
참이제 왕이순 부동이일 부시지위인륜斬而齊 枉而順 不同而一 夫是之謂人倫(들쑥날쑥한 것이 있어야 정연해질 수 있고 굽은 것이 있어야 반듯해질 수 있고 같지 않은 것이 있어야 통일될 수 있다고 하였으니, 이것을 사람의 질서라고 말한다.)”이라고 하였으니, ‘
론論’으로 된 것은
가차자假借字일 뿐이다.
注+≪주역周易≫ 둔괘屯卦 〈상전象傳〉의 “군자이경론君子以經論(군자가 이것을 통해 천하의 일을 경영한다.)”에서 순상荀爽이 “륜倫이란 다스린다는 뜻이다.”라 하고, ≪시경詩經≫ 〈대아 영대편大雅 靈臺篇〉의 “오론고종於論鼓鍾(아 쇠북을 치는 소리 율동적이니)”에서 〈정전鄭箋〉에 “론論이란 말은 질서[륜倫]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의례儀禮≫ 〈공식대부례公食大夫禮〉의 “윤부칠倫膚七(결과 육질이 좋은 돼지갈비살 일곱 상)”에서 금문今文에는 윤倫이 간혹 ‘논論’으로 되어 있다. ≪예기禮記≫ 〈왕제王制〉의 “필즉천론必卽天論(반드시 천륜관계를 고려한다.)”에서 론論이 간혹 ‘륜倫’으로 되어 있다. ≪일주서逸周書≫ 〈관인편官人篇〉에 “규소물이부지대륜規小物而不知大倫(작은 일을 계획하고 큰 원칙을 모른다.)”이라고 하였는데, ≪대대례기大戴禮記≫에는 륜倫이 ‘론論’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