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2 嗚呼賢哉라 宜爲帝王이라 天地不知하여 善桀紂하고 殺賢良이라
比干剖心
하고 하고 하고 하며 하고 이라 爲惡得福
하고 善者有殃
이라
今爲說者又不察其實
하여 乃信其
이라 時世不同
하니 譽何由生
이며 不得爲政
하니 功安能成
이리오 志
德厚
어늘 孰謂不賢乎
아
아, 현능賢能하도다. 그는 마땅히 제왕이 되었어야 했다. 하늘과 땅이 〈선善과 악惡을〉 분별하지 못해 하걸夏桀․상주商紂를 찬미하고 덕과 재능이 있는 사람을 살해하였다.
비간比干은 심장이 도려내지고 공자孔子는 광성匡城에서 포위당했고 접여接輿는 세상을 피해 숨었고 기자箕子는 미친 것으로 가장하였으며, 전상田常은 반란을 일으켜 〈재상이 되고〉 합려闔閭는 권력을 독단하여 위세를 부렸다. 이렇듯 악한 짓을 한 자는 복을 얻고 선을 행하는 자는 화를 입었다.
지금 저 그 논조를 펴는 사람은 또 그 실제 정황을 살펴보지는 않고 마침내 그 전해들은 것만 믿은 것이다. 시대가 〈상고 때와〉 같지 않았으니 명예가 어디서 생기겠으며, 국가의 정사를 관장하지 않았으니 공적이 어찌 이뤄질 수 있겠는가. 의지가 아름답고 덕이 두터웠는데, 누가 그를 현능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注
양경주楊倞注:‘위설자爲說者’부터 이하는 순경荀卿 제자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