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 故大路之馬는 必倍至敎順하고 然後乘之는 所以養安也라
注
倍至는 謂倍加精至也라 或以必倍爲句라 倍는 謂反之니 車在馬前하여 令馬熟識車也라 至極敎順하고 然後乘之하니 備驚奔也라
先謙案 倍는 當依史記하여 作信이라 倍信形近而譌라 據楊注하면 則所見本已誤라 信至는 謂馬調良之極이라
그러므로 大路를 끄는 말은 반드시 갑절이나 정교하게 조련하여 순종하게 하고 그런 다음에 〈수레를 끌게 하여〉 타는 것은 천자의 안전을 보전하기 위해서이다.
注
楊倞注:倍至는 갑절이나 정교하게 하는 것을 이른다. 어쩌면 ‘必倍’로 구두를 뗄 수도 있다. 倍는 위치를 뒤집는 것을 이르기도 하니, 〈이럴 경우〉 수레가 말 앞에 놓여 있어 말이 수레를 잘 인식하게 할 수 있다. 매우 잘 조련하여 순종하게 하고 그런 다음에 수레를 타는 것이니, 이는 말이 놀라 달아나는 것을 대비하는 것이다.
○盧文弨:≪史記≫ 〈禮書〉에는 ‘倍至’가 ‘信至’로 되어 있다.
先謙案:‘倍’는 마땅히 ≪史記≫에 따라 ‘信’으로 되어야 한다. ‘倍’와 ‘信’은 모양이 비슷하여 잘못된 것이다. 楊氏의 주를 근거로 보면 그가 본 판본도 이미 잘못되었다. 信至는 말이 매우 온순하게 훈련된 것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