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俞樾曰 食桑而吐絲하되 前亂而後治라한대 此文游字獨不入韻하니 疑滋字之誤라
呂氏春秋明理篇曰 草木庳小不滋의 注曰 滋는 亦長也라하니라
冬伏而夏滋는 言冬伏而夏長也라 楊以化而出釋游字하여 誼亦迂曲하니 非獨於韻不協也라
이것은 겨울에는 엎드려 있고 여름에 움직이는 그것 아닌가? 뽕잎을 갉아먹고 실을 토해내는데
注
양경주楊倞注:유游는 변화하여 나오는 것을 이른다.
○유월俞樾:‘식유이토사食桑而吐絲 전란이후치前亂而後治’라 하여 〈사絲와 치治가 운韻인데〉 이 문구(동복이하유冬伏而夏游)의 ‘유游’자만 유독 운韻에 들어가지 않으니, 아마도 〈유游자는〉 ‘자滋’자의 잘못일 것이다.
≪여씨춘추呂氏春秋≫ 〈명리편明理篇〉에 “초목비소불자草木庳小不滋(초목은 짧고 작아 자라지 못한다.)”라 한 곳의 〈고유高誘〉 주에 “자滋는 이 또한 자란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동복이하자冬伏而夏滋’는 겨울에는 엎드려 있고 여름에 자란다는 말이다. 양씨楊氏는 변화하여 나온다는 뜻으로 ‘유游’자를 풀이하여 그 뜻도 왜곡되었으니, 운韻이 서로 맞지 않은 것만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