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 故良農不爲水旱不耕하고 良賈不爲折閱不市하며
注
○ 盧文弨曰 案說文云 閲은 具數於門中也라하고 史記에 積日曰閲이라하니 此當謂計數歲月之所得有折損耳라
그러므로 훌륭한 농사꾼은 홍수나 가뭄 때문에 경작을 그만두지 않고, 훌륭한 장사꾼은 밑지는 것 때문에 매매를 그만두지 않으며,
注
양경주楊倞注 : ‘절折’은 축난다는 뜻이고, ‘열閱’은 팔아넘긴다는 뜻이니, 파는 물건 값이 본전을 밑지는 것을 말한다.
○ 노문초盧文弨 : 살펴보건대, 《설문해자說文解字》에 “‘열閲’은 물건을 문 안에 갖춰놓고 계산을 한다는 뜻이다.”라고 하고, 《사기史記》 〈고조공신후연표高祖功臣候年表〉에 “날짜가 쌓여 경력이 깊어진 것을 ‘열閲’이라 한다.”라고 하였으니, 여기서는 마땅히 일정한 기간 동안의 소득을 헤아려보았을 때 손해가 난 것을 말한 것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