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荀子集解(1)

순자집해(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순자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5-43 是禹桀之所同也
然則人之所以爲人者 非特以二足而無毛也 以其有辨也
今夫狌狌形笑 亦二足而無毛也
狌狌 獸似人而能言하니 出交阯
形笑者 能言笑也
○ 郝懿行曰 狌狌 人形 言笑如人하고 亦二足이라
惟有毛爲異耳
俞樾曰 形笑二字 甚爲不詞
注云 形笑者 能言笑也라하니 望文生義하여 未足爲據
疑當作狀이니 傳寫者失爿旁하고 但存犬字하며 而俗書笑字亦或從犬이라
後人以形犬二字難通이라하여 因猩猩能笑하여 遂改作笑字耳
毛上當有無字
上文云 然則人之所以爲人者 非特二足無毛也라하고 下文云 故人之所以爲人者 非特以其二足而無毛也라하니 則此文亦當作無毛明矣
先謙案 狌狌即猩猩이라
宋羅願爾雅翼說猩猩云 其狀皆如人하니 與狒狒不甚相遠이라
荀卿曰 今夫猩猩形相 二足無毛也라하니 旣言二足하고 而又言無毛 則去人不遠矣라하니라
據此 宋人所見荀子本形笑作形相하고 而毛作無毛리라
李時珍本草綱目言 猩猩黃毛如猨하고 白耳如豕하며 人面人足 長髮이요 頭顔端正이라하니 是猩猩身非無毛하고 其面如人無毛耳
李又引荀子言 猩猩能言笑하고注+參用注文이라 二足無毛라하니 是李所見荀子已作笑字 而云無毛則同이라
此文當作無毛 俞說是也
自來說狌狌者 謂其能言能嗁하고 無謂其能笑者
能笑 迺狒狒 食人之物也
疑注形笑者七字 後人據誤本荀子加之 非楊氏元文이라
荀子固不當云狌狌笑也


이는 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사람이 사람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저 두 다리에다 온 몸에 털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물 상호간의 관계를〉 구별하는 능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지금 저 성성이의 형상도 사람처럼 두 다리에다 얼굴에 털이 없다.
양경주楊倞注 : ‘성성狌狌’은 짐승으로, 사람과 비슷하고 말도 하는데 교지交阯에서 나온다.
형소形笑’란 능히 말도 하고 웃기도 한다는 뜻이다.
학의행郝懿行 : 성성이는 사람의 형상에다 말하고 웃는 것이 사람과 같고 또 두 다리로 걷는다.
오직 털이 있는 것만 다를 뿐이다.
유월俞樾 : ‘형소形笑’ 두 자는 전혀 글이 안 된다.
양씨楊氏의 주에 “‘형소形笑’란 능히 말도 하고 웃기도 한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는데, 이는 글자만 보고 뜻을 대강 짐작한 것으로, 근거로 삼을 수 없다.
’는 아마도 마땅히 ‘’이 되어야 할 것이니, 책을 옮겨 쓴 사람이 ‘’변을 빠뜨리고 ‘’자만 남겼으며, 세간에 통용하는 서체에서 ‘’자가 간혹 〈‘’ 대신〉 ‘’을 붙이기도 한다.
후세 사람이 ‘형견形犬’ 두 자가 말이 되기 어렵다는 생각에서, 성성이가 능히 웃기도 하기 때문에 마침내 ‘’자로 고쳐 쓴 것일 뿐이다.
’ 위에 마땅히 ‘’자가 있어야 한다.
윗글에 “그렇다면 사람이 사람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저 두 다리에다 온 몸에 털이 없어서가 아니다.[然則人之所以爲人者 非特二足無毛也]”라고 하고, 아래 글에 “그러므로 사람이 사람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저 그 두 다리에다 또 온 몸에 털이 없어서가 아니다.[故人之所以爲人者 非特以其二足而無毛也]”라고 하였으니, 이 글도 마땅히 ‘무모無毛’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분명하다.
선겸안先謙案 : ‘성성狌狌’은 성성이[猩猩]이다.
나라 나원羅願의 《이아익爾雅翼》에서 성성이에 관해 설명하기를 “그 형상은 전체가 사람과 같으니, 개코원숭이[狒狒]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다.
순경荀卿이 ‘지금 저 성성이의 형상은 두 다리에다 털이 없다.[今夫猩猩形相 二足無毛也]’라 하였으니, 이미 두 다리를 말했고 또 털이 없다고 말했으면 사람과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를 근거로 볼 때 나라 사람이 보았던 《순자荀子》 판본에는 ‘형소形笑’가 ‘형상形相’으로 되어 있고, ‘’가 ‘무모無毛’로 되어 있었을 것이다.
이시진李時珍의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성성이는 그 누런 털은 원숭이 같고 흰 귀는 돼지 같으며 사람 얼굴과 사람 다리에 머리털은 길고 두상과 안면이 반듯하다.”라고 하였으니, 이로 볼 때 성성이는 몸에 털이 없는 것은 아니고 그 얼굴만 사람처럼 털이 없을 뿐이다.
이시진李時珍이 또 《순자荀子》를 인용하여 말하기를 “성성이는 능히 말을 하고 웃으며注+양씨楊氏 주의 글을 참고하여 사용하였다. 두 다리에다 털이 없다.”라고 하였으니, 이로 볼 때 이시진李時珍이 본 《순자荀子》에는 〈‘’자가〉 이미 ‘’자로 되어 있었지만, ‘무모無毛’라고 한 것은 같았을 것이다.
이 글은 마땅히 ‘무모無毛’가 되어야 하니, 유씨俞氏의 설이 옳다.
예로부터 성성이에 관해 설명한 사람들은 그것이 능히 말하고 능히 울기도 한다고만 했고, 능히 웃는다고 한 경우는 없다.
능히 웃음을 웃는 것은 개코원숭이로, 사람을 잡아먹는 동물이다.
아마도 양씨楊氏 주의 ‘형소자形笑者 능언소야能言笑也’ 일곱 자는 후세 사람이 잘못된 《순자荀子》 판본을 따라 추가한 것이고, 양씨楊氏의 본문은 아닐 것이다.
순자荀子가 본디 당연히 성성이가 웃는다고 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狌狌(猩猩)狌狌(猩猩)



순자집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