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 郝懿行曰 長은 謂敬長이요 非謂不長厚也라 楊注失之라
俞樾曰 不長者는 無所長也라 子道篇에 色知而有能者는 小人也라하여늘 韓詩外傳에 能作長하니 是不長은 猶不能也라
벗과 사귀면서 존경받지 못하는 것은 내가 반드시 어른을 공경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注
양경주楊倞注:온후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경시받는다는 것이다.
○ 학의행郝懿行:장長은 어른을 공경하는 것을 이르고 온후하지 못하는 것을 이르는 것은 아니다. 양씨楊氏의 주는 잘못되었다.
유월俞樾:부장不長이란 잘하는 것이 없다는 뜻이다. 〈자도편子道篇〉(29-26)에 “색지이유능자色知而有能者 소인야小人也(아는 것이 얼굴빛에 드러나고 〈스스로〉 그의 재능을 〈과시하는〉 사람은 소인이다.)”라 하였는데, ≪한시외전韓詩外傳≫에 ‘능能’이 ‘장長’으로 되어 있으니, 이 부장不長은 ‘불능不能’과 같다.
내가 잘하는 것이 없으니 당연히 존경을 받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