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4 將由夫愚陋淫邪之人與아 則彼朝死而夕忘之라 然而縱之면 則是曾鳥獸之不若也니 彼安能相與群居而無亂乎아
將由夫脩飾之君子與아 則三年之喪이 二十五月而畢은 若駟之過隙이라 然而遂之면 則是無窮也라
注
隙은 壁孔也니 鄭云 喩疾也라 遂之는 謂不時除也라
저 어리석고 고루하며 방탕하고 사악한 사람의 생각에 따라 처리할 것인가? 그들은 아침에 죽은 부모를 저녁이면 잊어버린다. 그렇지만 그대로 내버려둔다면 새나 짐승만도 못하게 될 것이니, 그들이 어찌 무리 지어 살면서 혼란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아니면 저 禮儀를 강구하는 君子의 생각에 따라 처리할 것인가? 〈그들의 마음에는〉 三年喪이 이십오 개월로 끝나는 것은 마치 달리는 마차가 담벼락 틈새를 스쳐 지나는 것처럼 빠를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의 뜻대로 이뤄준다면 상복을 입는 기한이 끝이 없을 것이다.
注
楊倞注:隙은 담벼락의 구멍이니, 鄭玄이 “빠르다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遂之는 제때에 상복을 벗지 않는 것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