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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3)

순자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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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婚姻娉內送逆無禮
婦之父爲婚이요 壻之父爲姻이라 言婚姻者 明皆以二人之命也
問名也 讀曰納이니 納幣也 致女 親迎也


양경주楊倞注:며느리의 아비는 이 되고, 사위의 아비는 이 된다. 혼인婚姻이라 말한 것은 부부가 모두 이 두 사람의 명에 따라 〈혼인한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문명問名이다. 은 ‘’으로 읽어야 하니, 납폐納幣이다. 치녀致女이고, 친영親迎이다.
노문초盧文弨은 ≪설문해자說文解字≫에 “묻는다는 뜻이다. 그 음은 반절反切이다.”라 하고, ≪광운廣韻≫에 “‘(장가들다)’의 뜻이다.”라고 하였는데, 후세 사람들이 이것을 시작품 속에 넣은 곳에서는 평성平聲 위치에 ‘빙정娉婷’으로 되어 있으니, 매우 잘못되었다. 양씨楊氏의 주에 ‘’으로 되어 있는 것은 지금 사용되는 글자이다.


역주
역주1 問名納幣致女親迎 : 問名은 남자 측에서 글을 갖추어 중매인을 통해 여자의 이름자와 생년월일을 물어보는 의식이고, 納幣는 남자 측에서 먼저 納吉(점을 쳐 길조를 얻고 여자 측에 통지하여 혼인을 약정하는 의식)을 행한 뒤에 길일을 가려 예물을 여자 집에 보내는 의식이다. 致女는 혼인의 우호관계를 다지기 위해 여자 집에서 딸을 시집보낸 지 3개월 뒤에 사람을 보내 안부를 묻는 의식이고, 親迎은 사위가 여자의 집으로 가서 신부를 영접하여 방 안으로 들어가 맞절을 하고 신랑신부가 박을 반으로 절개한 표주박에 각기 술을 따라 마시는 의식이다.
역주2 娉說文……訛甚 : ‘娉’자는 두 가지 성운과 뜻을 지니고 있다. 하나는 반절음이 匹과 正이고 성조가 去聲 敬韻이고 뜻이 ‘장가들다’, ‘찾아가다’, ‘묻다’ 등이며, 하나는 반절음이 滂과 丁이고 성조가 下平聲 靑韻이고 뜻이 ‘아름다운 모양’이다. 시인들의 많은 시작품 속에 ‘婷’자를 붙여 ‘娉婷’이라 하고 이것을 平聲으로 사용하였는데, 이는 그 뜻이 ‘여자의 아름다운 자태’이므로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盧文弨가 이에 대해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이의를 제기한 것은 그가 혹시 娉자의 성조가 去聲만 있는 것으로 오해한 것이 아닌가 싶다.

순자집해(3) 책은 2021.01.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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