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 以爲下則順
하고 以爲上則明
하며 不亂
이나 之則喪
이라 禮豈不至矣哉
아
注
禮在下位則使人順하고 在上位則治萬變而不亂이라 貳는 謂不一在禮라 喪은 亡也라
○顧千里曰 物字而字는 疑不當有라 大戴記禮三本篇엔 無此二字하니 可以爲證이라
先謙案 貳
는 乃
之誤字
니 說見天論篇
이라 大戴禮
에 作貸之則喪
이라
五經文字云 貸相承或借爲貣
이라하니라 呂覽管子史記
엔 皆以貣爲忒
이라
〈禮를 준칙으로 삼아〉 아랫사람들을 다스리면 아랫사람들이 순종하고 군주를 견제하면 군주가 명철해지며 온갖 것이 변화하더라도 혼란스럽지 않지만, 이 예법을 어기면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 그러니 예의 작용이 어찌 매우 중대한 것이 아니겠는가.
注
楊倞注:禮가 아랫자리에 있으면 사람들을 순종하게 하고 윗자리에 있으면 온갖 변화를 다스려 혼란스럽지 않게 된다. 貳는 예를 전일하게 따르지 않는 것을 이른다. 喪은 잃는다는 뜻이다.
○顧千里:‘物’자와 ‘而’자는 아마도 들어 있는 것이 옳지 않을 것 같다. ≪大戴禮記≫ 〈禮三本篇〉에는 이 두 자가 없으니, 이것이 그 증거가 될 수 있다.
先謙案:貳는 곧 ‘貣’의 오자이니, 이에 관한 설명은 〈天論篇〉(17-5)에 보인다. ≪大戴禮記≫에는 ‘貸之則喪’으로 되어 있다.
張參의 ≪五經文字≫에 “貸 相承或借爲貣(貸는 옛 문헌에 서로 이어가며 간혹 假借하여 貣으로 쓰기도 하였다.)”이라 하였다. ≪呂覽(呂氏春秋)≫, ≪管子≫, ≪史記≫에는 모두 ‘貣’이 ‘忒’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