則千里雖遠이나 亦或遲或速하고 或先或後라도 胡爲乎其不可以相及也리오
과연 끝없는 길을 달리고 한없는 노정路程을 따라가는 것인가?
그렇다면 뼈가 부러지고 힘줄이 끊어지더라도 끝내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천 리가 비록 멀더라도 〈능력에 따라〉 느리거나 빠르고 앞서거나 뒤처지는 차이는 있을망정 어찌 도달할 수 없겠는가.
저 인생길을 가는 사람은 과연 끝없는 길을 달리고 한없는 노정을 따라가는 것인가, 어쩌면 또한 목표지점이 있는 것인가?
注
양경주楊倞注 : ‘보步’는 걸어간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