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此云紂臣하니 當是說苑誤라 又戰國策에 趙有左師觸龍하여 說太后하여 請長安君質秦하니 豈復與古人同官名乎아
○盧文弨曰 史記趙世家에 左師觸龍言願見太后하니 言字는 當屬下讀이라 趙策誤作觸讋하니 當以此注爲正이라
조촉룡曹觸龍은 〈주周나라 군대에 저항하여〉 군중軍中에서 참수되었으며,
注
양경주楊倞注:≪설원說苑≫에 “하걸夏桀은 존귀하기로는 천자이고 부유하기로는 천하를 소유하였는데, 그의 신하 중에 좌사左師 촉룡觸龍이란 사람이 있어 아첨을 잘하고 정직하지 않았다.”라고 하였다.
그런데 여기에서 그를 주왕紂王의 신하라고 하였으니, 분명히 ≪설원說苑≫이 잘못되었을 것이다. 또 ≪전국책戰國策≫ 〈조책趙策〉에 의하면, 조趙나라에 좌사左師 촉룡觸龍이란 사람이 있어 태후太后를 설득하여 장안군長安君을 진秦나라에 볼모로 보낼 것을 청하였으니, 아마 또 〈이 사람이〉 그 옛사람과 관직과 이름이 같았던 듯하다.
○노문초盧文弨:≪사기史記≫ 〈조세가趙世家〉에 “좌사촉용언원견태후左師觸龍言願見太后(좌사左師 촉룡觸龍이 태후太后를 만나 뵙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라는 내용이 있는데, 그 ‘언言’자는 마땅히 밑으로 붙여 읽어야 한다. ≪전국책戰國策≫ 〈조책趙策〉에는 ‘촉접觸讋’으로 잘못되어 있으니, 마땅히 이곳의 〈양씨楊氏〉 주를 올바른 것으로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