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矜은 謂夸汰라 糾는 謂好發摘人過者也라 收는 謂掠美者也라
繚는 謂繚繞니 言委曲也라 四者皆鄙陋之人이로되 今被化則調和也라
○郝懿行曰 收者는 拘也라 繚者는 繞也라 此謂矜嚴糾察拘牽繳繞之屬이 皆化而調和也라 注說收繚는 非是라
王念孫曰 案廣雅에 矜은 急也라하고 一切經音義卷二十三에 引廣雅曰 糾는 急也라하며
齊語注曰 糾
는 收也
注+糾收竝從丩聲하고 而義亦相同이라 說文에 糾는 繩三合也라하니라 今人猶謂糾繩爲收繩이라라하고 楚辭九章注曰 糾
는 戾也
라하니라 繚
는 謂繚戾也
라 鄕飮酒禮注曰 繚
는 猶紾也
라하고
孟子告子篇注曰 紾
은 戾也
라하니 矜糾收繚
는 皆急戾之意
라 故與調和相反
注+曓悍勇力은 與愿相反하고 旁辟曲私는 與公相反하고 矜糾收繚는 與調相反이라이라 楊說皆失之
라
조급하고 잡아 비트는 무리가 감화되어 조화롭게 될 것이니,
注
양경주楊倞注:긍矜은 사치스러운 것을 이른다. 규糾는 남의 잘못을 들춰내기를 좋아하는 것을 이른다. 수收는 남이 세운 공을 가로채는 것을 이른다.
료繚는 에워싸는 것을 이르니, 완곡한 것을 말한다. 이 네 가지는 모두 너절하고 더러운 사람의 행태이지만 지금 교화를 입으면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다.
○학의행郝懿行:수收란 속박한다는 뜻이다. 료繚란 감는다는 뜻이다. 이는 조급하고 규찰하고 속박하고 끈덕지게 달라붙는 무리가 모두 교화되어 조화롭게 되는 것을 이른다. 〈양씨楊氏〉 주의 ‘수收’와 ‘료繚’에 관한 설명은 옳지 않다.
왕염손王念孫:살펴보건대, ≪광아廣雅≫에 “긍矜은 ‘급急’의 뜻이다.”라 하고, ≪일체경음의一切經音義≫ 권23에 ≪광아廣雅≫를 인용하여 “규糾는 ‘급急’의 뜻이다.”라고 하였으며,
≪
국어國語≫ 〈
제어齊語〉의 주에 “
규糾는 ‘
수收’의 뜻이다.”
注+규糾와 수收는 모두 丩가 성부聲符가 되고 그 뜻 또한 서로 같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규糾는 끈 세 가닥을 합친 것이다.”라고 하였다. 지금 사람들이 아직도 糾繩을 일러 收繩이라 한다.라 하고, ≪
초사楚辭≫ 〈
구장九章〉의 주에 “
규糾는 ‘
려戾(비틀다)’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료繚는 뒤틀리는 것을 이른다. ≪
의례儀禮≫ 〈
향음주례鄕飮酒禮〉의 주에 “
료繚는 ‘
진紾(비틀다)’의 뜻이다.”라 하고,
≪
맹자孟子≫ 〈
고자편告子篇〉의 주에 “
진紾은 ‘
려戾’의 뜻이다.”라 하였다.
긍규수료矜糾收繚는 모두 조급하고 잡아 비튼다는 뜻이므로 조화로움과 상반된다.
注+포악하고 사나우며 용맹함과 완력은 성실함과 상반되고, 편파적이고 바르지 않고 이기적인 것은 공정함과 상반되고, 조급하고 잡아 비트는 것은 조화로움과 상반된다. 양씨楊氏의 설은 모두 잘못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