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7 繆學雜擧
하여 不知法
而一制度
하며 不知隆禮義而殺詩書
라
注
後王은 後世之王이라 夫隨當時之政而立制度 是一也라 若妄引上古하여 不合於時면 制度亂矣라
故仲尼修春秋에 盡用周法이라 韓詩外傳에 作不知法先王也라
○郝懿行曰 殺는 蓋敦字之誤니 下同이라 楊氏無注하니 知唐本猶未誤라
잘못 배우고 난잡하게 행동하여 후대의 왕을 본보기로 삼아 제도를 통일할 줄 모르며 예의禮義를 중시하고 ≪시경詩經≫‧≪서경書經≫을 그 다음으로 여길 줄도 모른다.
注
양경주楊倞注:후왕後王은 후대의 왕이다. 대체로 당시의 정사에 따라 제도를 확립하는 것이 곧 통일이다. 만약 상고적의 사례를 함부로 인용하여 현실과 부합되지 않는다면 제도가 어지러워질 것이다.
그러므로 공자가 ≪춘추春秋≫를 편수할 적에 모두 주周나라 법을 적용하였던 것이다. ≪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부지법선왕不知法先王(선대의 성왕聖王을 법으로 삼을 줄 모른다.)”으로 되어 있다.
○학의행郝懿行:쇄殺는 아마도 ‘돈敦’자의 잘못일 것이니, 아래의 경우도 같다. 양씨楊氏가 이에 대해 주를 붙인 것이 없으니, 당본唐本에는 잘못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