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荀子集解(4)

순자집해(4)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순자집해(4)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7-5 而不하면 則天不能禍
卽倍也
○王念孫曰 案修 當爲循字之誤也注+隸書循修相似하니 說見管子形勢篇이라 順也 當爲貣이니 亦字之誤也注+凡經傳中 貣字多誤作貳하니 說見管子勢篇이라 與忒同注+管子正篇 如四時之不貣 史記宋世家 竝以貣爲忒이라 字本作𢘋하고 又作貸하니 說見管子勢篇이라 又作慝作匿하니 說見後匿則大惑下이라 差也
言所行皆順乎道而不差 則天不能禍也 下文曰 倍道而妄行이면 則天不能使之吉 正與此相反이라
今本 循作修하고 貣作貳하니 則非其旨矣 楊不知貳爲貣之誤하고
又見下文言倍道妄行하여 遂釋之曰 貳 卽倍也라하니 此望下文生義 而非本句之旨
群書治要 作循道而不忒하니 足正楊本之誤 又禮論篇 萬物變而不亂하니 貳之則喪也 亦當爲貣이라
差也 言禮能治萬變而不亂하니 若於禮有所差忒이면 則必失之也
大戴記禮三本篇 作貸之則喪하니 是其證注+貸見上注이라 楊云 貳謂不一이라하니 亦失之
又解蔽篇 心枝則無知하고 傾則不精하고 貳則疑惑 亦當爲貣이니 言差忒則生疑惑也
貣則疑惑 猶天論篇言匿則大惑也注+ 與慝忒通하니 說見匿則大惑下 彼以中從爲韻하고 畸爲爲韻하고 匿惑爲韻하며
此以枝知爲韻하고 傾精爲韻하고 貣惑爲韻이라 忒貣慝匿竝通이라 故貣匿竝與惑爲韻하니 貳則非韻矣注+貣從弋聲하여 於古音屬之部하고 貳從弍聲하여 於古音屬脂部


하늘의 규율에 순응하여 어긋나지 않는다면 하늘도 그에게 재앙을 주지 못한다.
양경주楊倞注는 곧 배반한다는 뜻이다.
왕염손王念孫:살펴보건대, ‘’는 마땅히 ‘’자의 잘못으로 보아야 한다.注+예서체隸書體에 ‘’과 ‘’는 서로 비슷하니, 이에 관한 설명은 ≪관자管子≫ 〈형세편形勢篇〉에 보인다. 은 ‘’의 뜻이다. 는 마땅히 ‘’으로 되어야 하니, 이 또한 글자가 잘못되었다.注+일반적으로 경전經傳 속에 ‘’자가 ‘’로 많이 잘못되어 있으니, 이에 관한 설명은 ≪관자管子≫ 〈勢篇〉에 보인다. 은 ‘’과 같다.注+관자管子≫ 〈正篇〉의 “如四時之不貣(마치 사계절이 어긋나지 않는 것과 같다.)”과 ≪사기史記≫ 〈송미자세가宋微子世家〉의 “二衍貣(〈시초로 점을 치는 것에는〉 두 종류가 있으니, 미루어 판단하고 덧붙여 해석함으로써 〈괘상卦象이 많이〉 변한다.)”은 모두 ‘’을 ‘’의 뜻으로 사용하였다. 이 글자는 본디 ‘𢘋’으로 되어 있기도 하고 또 ‘’으로 되어 있기도 하니, 이에 관한 설명은 ≪관자管子≫ 〈勢篇〉에 보인다. 또 ‘’이나 ‘’으로 되어 있기도 하니, 이에 관한 설명은 뒤의 ‘匿則大惑(〈이와 같은 규례에〉 어긋나면 큰 미혹을 조성할 수 있다.)’ 밑에 보인다. 은 ‘’의 뜻이다.
행하는 일이 모두 하늘의 규율에 순응하여 어긋나지 않는다면 하늘도 재앙을 주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아랫글(17-8)에 “배도이망행倍道而妄行 즉천불능사지길則天不能使之吉(하늘의 규율을 어기고 함부로 행동한다면 하늘도 그를 길하게 만들어주지 못한다.)”은 정확히 이 문구와 상반된다.
지금 판본에는 ‘’이 ‘’로 되어 있고 ‘’이 ‘’로 되어 있으니, 그 올바른 뜻이 아니다. 양씨楊氏는 ‘’가 ‘’의 오자임을 몰랐고
또 아랫글에 ‘배도망행倍道妄行’이라 말한 것을 보고서 마침내 풀이하기를 “는 곧 배반한다는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아래 문구만 보고 대강 뜻을 짐작했던 것이고 본 문구의 뜻은 아니다.
군서치요群書治要≫에 ‘순도이불특循道而不忒(하늘의 규율에 순응하여 어긋나지 않는다.)’으로 되어 있으니, 양씨楊氏 판본의 오류를 충분히 바로잡을 수 있다. 또 〈예론편禮論篇〉에 “만물변이불란萬物變而不亂 이지즉상야貳之則喪也(만물이 수없이 변화하더라도 혼란스럽지 않으니, 이 예법을 어기면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라고 한 곳의 ‘’도 마땅히 ‘’으로 되어야 한다.
은 ‘’의 뜻이다. 예법은 능히 만물의 온갖 변화를 다스려 혼란스럽지 않게 하니, 만약 예법에 어긋나는 일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는 것을 말한다.
대대례기大戴禮記≫ 〈예삼본편禮三本篇〉에는 〈이지즉상貳之則喪이〉 ‘대지즉상貸之則喪’으로 되어 있으니, 이것이 그 증거이다.注+’은 위의 주에 보인다. 양씨楊氏는 〈〈예론편禮論篇〉의 그 주에서〉 “이위불일貳謂不一(는 전일하지 않은 것을 이른다.)”라고 하였으니, 이 또한 잘못되었다.
또 〈해폐편解蔽篇〉에 “심지즉무지心枝則無知 경즉부정傾則不精 이즉의혹貳則疑惑(마음이 분산되면 아는 것이 있을 수 없고 마음이 기울어지면 정밀해질 수 없고 마음이 어긋나면 의혹이 생길 수 있다.)”이라 한 곳의 ‘’도 마땅히 ‘’으로 되어야 하니, 어긋나면 의혹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특즉의혹貣則疑惑은 〈천론편天論篇〉에 “특즉대혹야匿則大惑也(어긋나면 큰 미혹이 생겨난다.)”라고 말한 것과 같다.注+은 ‘’‧‘’과 통용하니, 이에 관한 설명은 ‘匿則大惑’ 밑에 보인다. 저 〈천론편天論篇〉은 ‘’‧‘’이 같은 운이 되고 ‘’‧‘’가 같은 운이 되고 ‘’‧‘’이 같은 운이 되며,
여기는 ‘’‧‘’가 같은 운이 되고 ‘’‧‘’이 같은 운이 되고 ‘’‧‘’이 같은 운이 된다. 은 모두 통용하기 때문에 ‘’‧‘’이 모두 ‘’과 같은 운이 되는 것이니, (이)는 그 운이 아니다.注+성부聲符에 속하여 옛 음에 之部에 붙고, 성부聲符에 속하여 옛 음에 脂部에 붙는다.


역주
역주1 (修)[循] : 저본에는 ‘修’로 되어 있으나, 王念孫의 주에 의거하여 ‘循’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 : 17-1에 나오는 ‘天行’의 ‘行’과 같다.
역주3 (貳)[貣] : 저본에는 ‘貳’로 되어 있으나, 王念孫의 주에 의거하여 ‘貣(특)’으로 바로잡았다.
역주4 (術)[衍] : 저본에는 ‘術’로 되어 있으나, ≪史記≫ 〈宋微子世家〉에 의거하여 ‘衍’으로 바로잡았다.

순자집해(4) 책은 2022.08.3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