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楊倞注:≪儀禮≫ 〈士喪禮〉에 “掩 用練帛 廣終幅 長五尺(이마를 가리는 것은 마전한 비단을 사용하니, 너비는 전폭이고 길이는 다섯 자이다.)”이라 하였다. 儇은 ‘還’과 같으니, 두른다는 뜻이다.
≪儀禮≫ 〈士喪禮〉에 “幎目 用緇 方尺二寸 䞓裏 著 組繫(幎目은 바깥은 검은색의 천을 사용하니 한 자 두 치 평방이다. 안쪽은 붉은색의 천으로 하고 중간에 솜을 집어넣으며 네 모서리에 잡아매기 위한 명주 띠가 있다.)”라 하였다. 幎은 ‘縈(둘러싸다)’자처럼 읽어야 하니, 縈과 還은 뜻이 같다.
머리를 묶되 비녀를 꽂지 않는다는 것은 그저 머리털을 묶기만 하고 관과 비녀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이른다. ≪儀禮≫ 〈士喪禮〉에 “笄用桑(비녀는 뽕나무가지를 사용한다.)”이라 하고,
또 “鬠用組 乃笄(명주 띠로 머리를 묶고 그 다음에 비녀를 꽂는다.)”라 하였는데 여기서는 비녀를 꽂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어쩌면 후세에 이 절차를 생략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