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1 能則天下歸之하고 不能則天下去之라 是以周公屛成王而及武王以屬天下하니 惡天下之離周也라
成王冠하고 成人에 周公歸周反籍焉하니 明不滅主之義也라 周公無天下矣라 鄕有天下라가 今無天下는 非擅也며
注
鄕
은 讀爲向
이니 下同
이라 擅
은 與禪同
이니 言非
與成王也
라
능히 이 중책을 수행할 수 있으면 천하 사람이 돌아오고 그렇지 못하면 천하 사람이 떠나게 되어 있다. 이 때문에 주공周公은 성왕成王을 옹호하면서 무왕武王의 뒤를 이어 천하를 통치하였으니, 이는 천하가 주왕조周王朝를 배반할까 염려했기 때문이다.
성왕成王이 관례를 행하고 성인이 되자, 주공周公은 주왕조周王朝의 천하와 왕위를 그에게 돌려주었으니, 이는 적장자嫡長子를 폐기하지 않는 도리를 밝힌 것이었다. 그리하여 주공周公은 천하가 없게 되었던 것이다. 그가 지난날 천하를 지녔다가 지금 천하가 없는 것은 선양禪讓에 의한 것이 아니었고
注
양경주楊倞注:향鄕은 ‘향向(지난날)’으로 간주해 읽어야 하니, 아래의 경우도 같다. 천擅은 ‘선禪’과 같으니, 성왕成王에게 선양禪讓해준 것이 아님을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