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2 不可不善爲擇道然後道之니 涂薉則塞이라
注
不可不善爲擇道路而導達之라 薉는 與穢同이라 塞은 謂行不通也라
○王念孫曰 道之는 行之也라 故下文云塗薉則塞이라 下文何法之道와 及道王者之法云云도 竝與此道字同義라 楊皆訓爲導達하니 失之라
길을 잘 선택한 뒤에 그 길을 따라가지 않으면 안 되니 잡초가 우거져 있으면 막혀버리게 된다.
注
양경주楊倞注:길을 잘 선택하여 그 길로 인도해 이르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예薉는 ‘예穢’와 같다. 색塞은 길이 막혀 통하지 않는 것을 이른다.
○왕염손王念孫:도지道之는 그 길을 따라간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아래 글에 “잡초가 우거져 있으면 막혀버리게 된다.[도예즉색塗薉則塞]”라고 하였다. 아래 글(11-65,66) ‘하법지도何法之道’와 ‘도왕자지법道王者之法’ 운운한 것도 모두 이곳의 ‘도道’자와 같은 뜻이다. 양씨楊氏는 이 모두 ‘도달導達(인도해 이르게 한다.)’의 뜻으로 풀이하였으니, 잘못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