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67 桀紂卽
於有天下之埶
나 索爲匹夫
라도 而不可得也
하니
注
○王念孫曰 序字義不可通
하니 序當爲厚字之誤也
注+隸書에 厚序相似하여 傳寫易誤하니 說見墨子非攻篇이라라 言桀紂有天下之勢雖厚
나 曾不得以匹夫終其身也
라
仲尼篇曰 桀紂厚於有天下之勢나 而不得以匹夫老라하고
彊國篇曰 厚於有天下之勢나 索爲匹夫라도 不可得也니 桀紂是也라하니 皆其證이라 楊望文生義而曲爲之說이라
걸왕桀王과 주왕紂王은 천하를 통치할 권력을 충분히 지녔으나 일개 평범한 백성이 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으니,
注
양경주楊倞注:즉서어유천하지예卽序於有天下之埶는 왕자王者의 차례에 따라 천자가 된 것을 이른다.
○
왕염손王念孫:‘
서序’는 뜻이 통하지 않으니, ‘
서序’는 마땅히 ‘
후厚’자의 잘못으로 보아야 한다.
注+예서隸書에 ‘후厚’와 ‘서序’의 모양이 서로 비슷하여 옮겨 쓸 때 잘못되기 쉬우니, 이에 관한 설명은 ≪묵자墨子≫ 〈비공편非攻篇〉에 보인다. 걸桀‧
주紂가 천하의 권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었으나 평범한 백성으로 일생을 마치지 못한 것을 말한다.
〈중니편仲尼篇〉에 “걸주후어유천하지세 이부득이필부로桀紂厚於有天下之勢 而不得以匹夫老(걸桀‧주紂는 천하를 통치할 권력을 충분히 지니고서도 서민으로 늙지 못했다.)”라 하고,
〈강국편彊國篇〉에 “후어유천하지세 색위필부 불가득야 걸주시야厚於有天下之勢 索爲匹夫 不可得也 桀紂是也(천하를 통치할 권력을 충분히 지녔으나 일개 평범한 백성이 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으니, 걸桀‧주紂가 그런 경우이다.)”라 하였으니, 이 모두 그 증거이다. 양씨楊氏는 글자만 보고 대강 뜻을 짐작하여 왜곡되게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