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道
는 通也
니 言社自諸侯
로 通及士大夫也
라 或曰 道
는 行神也
라 祭法
에 大夫
皆得祭門及行
이라하니라
言士大夫皆得苞立社라 倞謂當是道誤爲蹈하고 傳寫又誤以蹈爲啗耳라
郝懿行曰 案祭法云 大夫以下成羣立社하니 曰置社라하여늘 鄭注에 羣은 衆也라 大夫以下는 謂下至庶人也라
大夫不得特立社
하고 與民族居
하여 百家以上
이면 則共立一社
니 今時
是也
라하니라 此則社之禮下達庶人
이라 道
는 謂通達也
라
王念孫曰 楊注皆出於
라 其說道啗二字
는 皆非也
注+楊以道爲行神하니 亦非라라 道及者
는 覃及也
니 說見史記禮書
라
先謙案 史記에 作函及士大夫어늘 集解에 函音含이라하니라
索隱
에 作啗
하고 云 啗音含
이라 含
은 謂包容
이라 音徒濫反
이라
大戴禮엔 作導하니 導亦通也라 今此爲啗者는 當以導니 與蹈同이라 後其字足失止하고 唯有口存이라 故使解者穿鑿也라하니라
云 函及者
는 覃及也
라 說文
에 𢎘(함)
은 嘾也
니 讀若含
이라하니라
函은 從𢎘得聲이며 亦與嘾同義라 古文導與禫同이라 士喪禮에 中月而禫이라하니 古文禫作導라
說文
에 裧讀若三年導服之導
라하니 亦謂
也
라 導與禫通
하니 則亦與覃嘾通
하고 而啗又與嘾同音
이라
是文異而實不異라 小司馬疑啗爲蹈之譌하니 由不知古音之變易也라하니라
王氏念孫云 錢謂導與覃通하니 導及은 卽覃及이라하니 是也라 大雅蕩篇에 覃及鬼方이라하고
爾雅
에 覃
은 延也
라하니 言社自諸侯延及士大夫也
라 函
은 當爲臽
注+ 今作陷이라이라
啗從臽得聲이니 是臽與啗古同聲이라 故鄒本에 作啗하니 卽臽之異文也라 啗與覃은 古亦同聲이라
故鄒本之啗及은 卽詩之覃及也라 錢以函及爲覃及하니 非也라
函은 訓爲容이요 非覃及之義라 函與啗亦不同聲하니 若本是函字면 無緣通作啗也라
臽字本作
하니 形與函相似
하여 因譌爲函
이라 後人多見函
하고 少見臽
이라 故經史中臽字多譌爲函
이라하니라
注
楊倞注:道는 ‘通’의 뜻이니, 社祭를 지낼 〈수 있는 자격은〉 제후부터 아래로 士‧大夫에까지 미친다는 것을 말한다. 혹자는 “道는 도로의 신이다. ≪禮記≫ 〈祭法〉에 의하면, 大夫와 適士는 모두 門神과 도로의 신에게 제사 지낼 수 있다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史記≫ 〈禮書〉에 ‘道’는 ‘蹈’로 되어 있고 또 ‘啗’으로 되어 있기도 한데, 司馬貞이 “啗은 음이 ‘含’이니, 포용한다는 뜻이다.”라 하였으니,
士‧大夫가 모두 함께 社壇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내 생각에는 분명히 ‘道’가 잘못되어 ‘蹈’로 되었고 베껴 쓰는 과정에서 또 잘못되어 ‘蹈’가 ‘啗’으로 되었을 것이다.
○盧文弨:≪史記集解≫ 본에는 ‘道及’이 ‘函及’으로 되어 있다.
郝懿行:살펴보건대, ≪禮記≫ 〈祭法〉에 “大夫以下成羣立社 曰置社(대부 이하는 자기 읍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연합하여 社壇을 세우니, 이것을 ‘置社’라 한다.)”라 하였는데, 鄭玄의 주에 “羣은 무리라는 뜻이다. 대부 이하는 아래로 일반 백성까지를 이른다.
대부는 독단으로 社壇을 세울 수 없고 백성들과 무리 지어 거주하면서 그 수효가 백 가구 이상이면 그들과 함께 社壇 하나를 세우는 것이니, 지금 시대의 里社가 이것이다.”라고 하였다. 본문의 이 말은 社祭를 행하는 예법은 아래로 일반 백성까지 해당된다는 뜻이다. 道는 통해 이르러간다는 것을 이른다.
王念孫:
楊氏의 주는 모두
小司馬로부터 나온 것이다. 그 ‘
道’와 ‘
啗’ 두 자에 관한 설명은 모두 틀렸다.
注+楊氏는 道를 도로의 신이라고 하였으니, 이 또한 틀렸다. 道及은 ‘
覃及(미쳐가다)’과 같으니, 이에 관한 설명은 ≪
史記≫ 〈
禮書〉에 보인다.
先謙案:≪史記≫ 〈禮書〉에는 〈道及士大夫가〉 ‘函及士大夫’로 되어 있는데, ≪史記集解≫에 “函은 음이 ‘含’이다.”라 하였다.
≪史記索隱≫에는 ‘啗’으로 되어 있고 “啗은 음이 ‘含’이다. 含은 포용하는 것을 말한다. 鄒誕生의 ≪史記音≫에는 〈啗은〉 음이 徒와 濫의 반절이라 하였다.
≪大戴禮記≫에는 ‘導’로 되어 있으니, 導 또한 ‘通’의 뜻이다. 지금 이곳에 ‘啗’으로 되어 있는 것은 마땅히 ‘導’로 보아야 하니, 〈導자는〉 ‘蹈’와 같다. 후세에 그 글자가 ‘足’에서 ‘止’가 탈락되고 ‘口’만 남았기 때문에 풀이하는 사람이 이리저리 억지로 말을 만들게 된 것이다.”라고 하였다.
錢大昕은 “函及은 ‘覃及’과 같다. ≪說文解字≫에 ‘𢎘은 嘾과 같으니, 含처럼 읽어야 한다.’고 하였다.
函은 𢎘이 形符가 되고 得이 聲符가 되며, 이 또한 ‘嘾’과 같은 뜻이다. 古文에는 ‘導’와 ‘禫’이 같다. ≪儀禮≫ 〈士喪禮〉에 ‘中月而禫(〈大祥 이후〉 한 달을 사이에 두고 禫祭를 지낸다.)’이라 하였는데, 古文에는 ‘禫’이 ‘導’로 되어 있다.
≪說文解字≫에, 裧은 ‘三年導服(삼 년이 되어 導服을 입는다.)’의 ‘導’와 같은 글자로 읽어야 한다고 하였으니, 이 또한 禫服을 말한다. ‘導’와 ‘禫’은 통하니, 이로 보면 ‘覃’‧‘嘾’과도 통하고 ‘啗’은 또 ‘嘾’과 음이 같다.
이것들은 글자가 다르지만 사실은 다른 것이 아니다. 小司馬는 ‘啗’이 ‘蹈’의 잘못일 것으로 의심하였으니, 이는 옛 발음이 바뀐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라 하였다.
王念孫은 “錢氏가 ‘導와 覃은 통하니 導及은 곧 覃及이다.’라 하였으니, 옳다. ≪詩經≫ 〈大雅 蕩篇〉에 ‘覃及鬼方(그 분노 변방까지 미치었다네.)’이라 하고,
≪
爾雅≫ 〈
釋言〉에 “
覃은 ‘
延(끌다)’의 뜻이다.”라 하였으니,
社祭는 제후부터 아래로
士‧
大夫에까지 미친다는 것을 말한다.
函은 마땅히 ‘
臽’으로 되어야 한다.
注+지금 판본에는 〈臽이〉 ‘陷’으로 되어 있다.
啗은 臽이 形符가 되고 得이 聲符가 되니, 이 臽은 ‘啗’과 옛날에 발음이 같았다. 그러므로 鄒氏 본에 ‘啗’으로 되어 있으니, 곧 ‘臽’의 異體字이다. ‘啗’과 ‘覃’은 옛날에 또한 그 발음이 같았다.
그러므로 鄒氏 본의 ‘啗及’은 곧 ≪詩經≫의 ‘覃及’이다. 錢氏는 ‘函及’을 ‘覃及’이라 하였으니, 틀렸다.
函은 포용한다는 뜻이고 ‘覃及’의 뜻이 아니다. ‘函’과 ‘啗’은 또 발음이 같지 않으니, 만약 본디 ‘函’자였다면 ‘啗’과 통한다 하여 ‘啗’으로 되었을 까닭이 없다.
‘
臽’자는 본디 ‘
’으로 되어 있었으니, 그 모양이 ‘
函’과 비슷하여 그로 인해 ‘
函’으로 잘못된 것이다. 후세 사람들이 ‘
函’을 많이 보고 ‘
臽’은 적게 보았기 때문에
經典과 역사서 속에 있는 ‘
臽’자가 많이 ‘
函’으로 잘못되었다.”라고 하였다.
注+이에 관한 설명은 ≪經義述聞≫의 ‘若合而函吾中’ 밑에 자세히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