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案禹貢에 道弱黑漾沇渭洛七水하고 又有濰淄其道와 伊洛瀍㵎旣入于河數則하여 不止於十二라 此云十二者는 未詳其說也라
○郝懿行曰 共工은 蓋主水土之官이라 禹抑鴻水라 故假言逐去之요 非實事也라
通十二渚는 即肇十二州也라 小州曰渚라 故假渚言之라 注皆未了라
북방에 아홉 줄기 하수河水를 트고 열두 주州 〈막힌 물길〉 쳐내었으며 〈낮은〉 세 강 준설해 소통시켰네
注
양경주楊倞注:살펴보건대, ≪상서尙書≫ 〈하서夏書 우공禹貢〉에 약수弱水․흑수黑水․양수漾水․연수沇水․위수渭水․낙수洛水 등 일곱 줄기의 물이 제 길을 따라 흐른다고 하였고, 또 “유수濰水와 치수淄水가 제 길을 따라 흐른다.”라는 것과, “이수伊水․낙수洛水․전수瀍水․간수㵎水가 이미 하수河水로 들어갔다.”라는 것 등 몇 가지가 더 있으므로 물이 열두 줄기만은 아니다. 이곳에 열두 군데라고 한 것은 그 근거를 모르겠다.
○학의행郝懿行:공공共工은 대체로 수토水土를 주관하는 관직명이다. 우禹가 홍수를 막았기 때문에 겉으로만 공공共工을 쫓아버렸다고 말한 것이고 사실은 아니다.
통십이저通十二渚는 곧 ≪상서尙書≫ 〈우서虞書 순전舜典〉에 말한 “조십이주肇十二州(비로소 열두 주州를 획정하였다.)”의 뜻이다. 작은 주州를 ‘저渚’라 말하기 때문에 ‘저渚’를 빌려 말한 것이다. 〈양씨楊氏의〉 주는 모두 분명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