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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6)

순자집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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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40 上好則民闇
好羞貧而事奢侈 則民闇自脩飾也
○王念孫曰 楊說迂曲而不可通이라 當爲義 羞字上半與義同하고 又涉上文兩羞字而誤也
上好義則民闇飾者 言上好義則民雖處隱闇之中이라도 亦自脩飾하여 不敢放於利而行也注+① 呂氏春秋具備篇 載宓子賤治亶父 使民闇行에도 若有嚴刑於旁하니 即所謂民闇飾也 賈子大政篇曰 聖明則士闇飾矣라하니라
上好義與上好富對文이라 故下文又云 欲富乎아하고 與義分背矣라하니라
上好義則民闇飾하고 上好富則民死利 即上文所云 上重義則義克利하고 上重利則利克義也注+② 鹽鐵論錯幣篇 上好禮則民闇飾하고 上好貨則下死利라하니 即用荀子而小變其文이라


군주가 도의道義를 좋아하면 백성들이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제 몸을 삼가 바르게 하고
양경주楊倞注:〈군주가〉 가난을 치욕으로 여기길 좋아하여 사치를 일삼으면 백성들이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 〈부유하게 되기를〉 추구할 것이라는 뜻이다.
왕염손王念孫양씨楊氏의 설은 왜곡되어 뜻이 통하지 않는다. ‘’는 마땅히 ‘’로 되어야 한다. ‘’자의 위 절반()이 ‘’와 같고 또 윗글의 두 ‘’자와 연관되어 잘못된 것이다.
상호의즉민암식上好義則民闇飾은 군주가 도의道義를 좋아하면 백성들이 남이 보지 않는 속에 처해 있더라도 또한 스스로 제 몸을 삼가 바르게 하고 감히 이익에 따라 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注+≪呂氏春秋≫ 〈具備篇〉에 “宓子賤이 亶父 고을을 다스릴 때 백성들로 하여금 어두운 밤에 혼자 일을 할 적에도 마치 무서운 形具가 그의 곁에 대기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되어 〈감히 나쁜 짓을 하지 못하게 하였다.〉”는 내용이 실려 있으니, 이것이 곧 이른바 ‘民闇飾’이다. ≪賈子(≪賈誼新書≫)≫ 〈大政篇〉에 “聖明則士闇飾矣(군주가 현명하면 선비들이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제 몸을 삼가 바르게 한다.)”라고 하였다.
상호의上好義’와 ‘상호부上好富’는 대구이다. 그러므로 아랫글(27-142)에 또 “욕부호欲富乎(부유해지고 싶은가)”라 하고, “여의분배의與義分背矣(도의道義와 등져야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군주가 도의道義를 좋아하면 백성들이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제 몸을 삼가 바르게 하고, 군주가 부유한 것을 좋아하면 백성들이 이익을 위해 죽는다.”는 것은, 곧 윗글(27-129)에 말한 “상중의즉의극리上重義則義克利 상중리즉리극의上重利則利克義(군주가 도의道義를 중시하면 도의道義사리私利를 이기고, 군주가 사리私利를 중시하면 사리私利도의道義를 이기는 것이다.)”라는 뜻이다.注+≪鹽鐵論≫ 〈錯幣篇〉에 “上好禮則民闇飾 上好貨則下死利(군주가 禮를 좋아하면 백성들이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제 몸을 삼가 바르게 하고, 군주가 재물을 좋아하면 아랫사람들이 이익을 위해 죽는다.)”라 하였는데, 이는 곧 ≪荀子≫를 인용하되 그 글을 조금 바꾼 것이다.


역주
역주1 (羞)[義] : 저본에는 ‘羞’로 되어 있으나, 王念孫의 주에 의거하여 ‘義’로 바로잡았다.
역주2 : ‘飭’과 같다.

순자집해(6)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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