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양경주楊倞注:과跨는 넘어간다는 뜻이다. 기蘄는 구한다는 뜻이다. 천하 끝까지 넘어가더라도 무엇을 달라고 구하는 일이 없다는 것은 스스로 충분하다는 것을 말한다. 또한 사람들이 모두 필요한 것을 주므로 달라고 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유태공劉台拱:기蘄는 대체로 ‘은圻’과 같다. 사해가 한 집이 되어 국경의 제한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회남자淮南子≫ 〈숙진훈俶眞訓〉의 “사달무경 통어무은四達無境 通於無圻(사통팔달 국경이 없어 끝이 없는 데까지 통한다.)”에서 고유高誘 주에 “은圻은 ‘은垠(땅 끝)’자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