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68 不慕往하고 不閔來하여 無邑憐之心하며
注
不慕往은 謂不悅慕無益之事而往從之也요 不閔來는 謂不憂閔無益之事而來正之也라
或曰 往은 古昔也며 來는 將來也라 不慕往古하고 不閔將來하며 言惟義所在하여 無所繫滯也라하니라
邑憐은 未詳이라 或曰 邑은 與悒同이라 悒은 怏也라 憐은 讀爲吝이니 惜也라
言棄無益之事하여 更無悒怏吝惜之心이라하니라 此皆明不爲異端所蔽也라
지난 일에 미련을 두지 않고 장래의 일을 걱정하지 않음으로써 근심하거나 애석해하는 심정이 없어야 하며,
注
楊倞注:不慕往은 무익한 일을 좋아하여 가서 그것을 따르지 않는 것을 이르고, 不閔來는 무익한 일을 걱정하여 와서 그것을 바로잡지 않는 것을 이른다.
혹자는 “往은 옛날이며, 來는 장래이다. 옛날을 좋아하지 않고 장래를 걱정하지 않으며 오직 도의에 따라 일을 처리하여 무엇에 매이거나 정체되는 일이 없는 것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邑憐은 그 뜻을 알 수 없다. 혹자는 “邑은 ‘悒’과 같다. 悒은 불만스럽다는 뜻이다. 憐은 ‘吝’으로 읽어야 하니, 아쉽다는 뜻이다.
무익한 일로부터 손을 떼어 더 이상 불만하거나 아쉬워하는 심정이 없는 것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이 단락은 모두 마음이 이단에 가려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