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42 曾子泣涕曰 有異心乎哉아하니 傷其聞之晚也라
注
曾子自傷不知以食餘之傷人이라 故泣涕하여 深自引過하여 謝門人曰 吾豈有異心故欲傷人哉아 乃所不知也라하니라
言此者는 以譏時人飾非自是하여 恥言不知 與曾子異也라
○先謙案 曾子養親至孝라 當時或進此魚而未知其傷人이라가 親沒後始聞此語라 故觸念自傷이라 楊注未得其義라
그러자 증자曾子가 눈물을 흘리며 “내가 어찌 별다른 마음이 있었겠느냐.”라고 하였으니, 자기가 이와 같은 말을 너무 늦게 들은 것이 슬펐기 때문이다.
注
양경주楊倞注:증자曾子가 먹다 남은 음식은 사람을 상하게 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 스스로 슬펐기 때문에, 눈물을 흘리면서 깊이 자책하여 문인에게 사과하기를 “내가 어찌 별다른 마음이 있어 일부러 사람을 상하게 하려고 했겠느냐. 내가 몰라서 그런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 내용을 말한 것은 그 당시 사람들이 잘못을 가리고 스스로 옳다 하면서 모른다고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이 증자曾子와 다르다는 것을 꼬집기 위해서이다.
○선겸안先謙案:증자曾子는 어버이를 지극한 효성으로 봉양하였다. 〈어버이가 생존할〉 당시에 혹시 생선을 올리면서 사람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가, 어버이가 돌아가신 뒤에 비로소 이 말을 들었기 때문에 느낀 바가 있어 스스로 슬퍼했을 것이다. 양씨楊氏의 주는 그 뜻을 알아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