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8 其衣冠行僞已同於世俗矣나 然而不知惡者하고
注
衣冠은 卽上所云逢衣淺帶之比라 行僞는 謂行僞而堅이라 行은 下孟反이라
○郝懿行曰 僞는 與爲同이니 行動作爲也라 注非라
劉台拱曰 荀子書言僞者는 義皆作爲라 此行僞 韓詩外傳에 作行爲라
王念孫曰 行僞二字
注+라는 本篇一見
하고 非十二子篇一見
하고 正論篇一見
하고 賦篇一見
이라
其見於正論及賦篇者는 後人皆已改作爲하고 唯此篇及非十二子篇未改어늘 而此篇注에 遂讀爲詐僞之僞矣라
然而不知惡
注+烏路反이라與下然而明不能別對文
이니 則惡下不當有者字
라
자기의 의관衣冠이나 행위行爲가 이미 세속과 같은데도 스스로 혐오할 줄 모르고
注
양경주楊倞注:의관衣冠은 곧 위에서 말한 ‘봉의천대逢衣淺帶’ 등속이다. 행위行僞는 행위가 거짓되면서도 완고한 것을 이른다. 행行은 음이 하下와 맹孟의 반절反切이다.
○학의행郝懿行:위僞는 위爲와 같으니 행동거지이다. 양경楊倞의 주는 틀렸다.
유태공劉台拱:≪순자荀子≫에서 위僞로 표기된 것은 그 뜻이 모두 행위이다. 이곳의 행위行僞가 ≪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행위行爲’로 되어 있다.
왕염손王念孫:
행위行僞 두 자는
注+행行은 여자如字로 읽는다. 본편本篇에 한 번 보이고, 〈
비십이자편非十二子篇〉에 한 번 보이고, 〈
정론편正論篇〉에 한 번 보이고, 〈
부편賦篇〉에 한 번 보인다.
〈정론편正論篇〉과 〈부편賦篇〉에 보이는 것은 후세 사람이 이미 고쳐 ‘위爲’로 되어 있고 오직 이 편과 〈비십이자편非十二子篇〉만 고치지 않았는데, 이 편의 양씨楊氏 주에서 마침내 ‘사위詐僞’의 ‘위僞’로 간주해 읽었다.
‘
연이부지오然而不知惡’와
注+〈오惡는 음이〉 오烏와 로路의 반절反切이다. 아래 ‘
연이명불능별然而明不能別’은 대구이니, ‘
오惡’ 밑에 마땅히 ‘
자者’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