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中庸民易與爲善이라 故敎則化之하여 不待政成之後也라
○郝懿行曰 中庸民은 言中等平常之人이라 賈誼過秦論所謂材能不及中庸 義與此同이라 史記改作材能不及中人하니 亦得其意라
王念孫曰 元惡中庸對文이니 中庸下不當獨有民字라 此涉注文中庸民而衍이라 韓詩外傳無民字라
일반 백성은 상벌제도에 의하지 않더라도 〈교육을 통해 스스로〉 감화된다.
注
양경주楊倞注:일반 백성은 이들과 선善을 행하기가 쉽다. 그래서 교육하면 감화되기 때문에 행정수단을 적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학의행郝懿行:중용민中庸民은 중등의 평범한 사람을 말한다. 가의賈誼의 〈과진론過秦論〉에 이른바 “재능불급중용材能不及中庸(재능이 중등 인물에 미치지 못했다.)”의 뜻이 이것과 같다. ≪사기史記≫ 〈진섭세가陳涉世家〉에는 바뀌어 ‘재능불급중인材能不及中人’으로 되어 있는데, 이 또한 그 뜻에는 변함이 없다.
왕염손王念孫:‘원악元惡’과 ‘중용中庸’은 대구이니, ‘중용中庸’ 밑에만 ‘민民’자가 있는 것은 옳지 않다. 이것은 양경楊倞 주 속의 ‘중용민中庸民’과 연관되어 잘못 붙여진 것이다. ≪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민民’자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