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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2)

순자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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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8-24 在人下則社稷之臣國君之寶也이니다 雖隱於窮閻漏屋이라도 人莫不貴之 道誠存也니이다
窮閻 窮僻之處 里門也 漏屋 弊屋漏雨者也
○王念孫曰 廣雅曰 閻 謂之衖注+與巷同이라이라하니 窮閻 卽論語所云陋巷이요 非謂里門也
新序雜事篇 作窮閭하니 閭亦巷也 故祭義 弟逹乎州巷 鄭注曰 巷 猶閭也注+ 謂之閻하고 亦謂之閭하니 猶里門 謂之閻하고 亦謂之閭라하니라
讀爲陋巷之陋 說文曰 陋 阸陜也라하니 陋屋與窮閻同意 非謂弊屋漏雨也
爾雅曰 陋 隱也라하고 大雅抑篇 尙不愧于屋漏 鄭箋曰 漏 隱也라하니 是陋與漏通이라
群書治要 引作窮閻陋屋하고 韓詩外傳 作窮巷陋室하니 皆其明證矣
先謙案 群書治要 作人莫不貴 貴道誠存也라하니 言人所以莫不貴此人者 其可貴之道在也 文義爲長이라
修身篇云 雖困四夷 人莫不貴 非相篇云 雖不說人이나 人莫不貴 句法一律하니 俱無之字
此作貴之하고 不重貴字者 下貴字或作
어늘 轉寫者因誤爲之字耳
君道篇云 夫文王欲立貴道라하고 又云 於是乎貴道果立이라하여 正與此貴道同義


남의 아래에 있다면 사직社稷의 중신이며 군주의 보배가 될 것입니다. 비록 궁벽한 마을, 협소한 집에 은거하더라도 사람들이 존귀하게 여기지 않는 일이 없을 것이니, 〈이는 존귀한〉 도가 확실히 그들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양경주楊倞注궁염窮閻은 궁벽한 곳이다. 은 마을 문[이문里門]이다. 누옥漏屋은 빗물이 새는 낡은 집이다.
왕염손王念孫:≪광아廣雅≫에 “은 ‘(마을거리)’의 뜻이다.”라고 하였으니,注+은〉 ‘’과 같다. 궁염窮閻은 곧 ≪논어論語≫에서 말한 ‘누항陋巷’이고 ‘마을 문’을 말한 것이 아니다.
신서新序≫ 〈잡사편雜事篇〉에 ‘궁려窮閭’로 되어 있으니, 또한 마을[]이다. 그러므로 ≪예기禮記≫ 〈제의祭義〉의 “제달호주항弟逹乎州巷(공손한 예절은 지방 고을의 마을에까지 통한다.)”에서 정현鄭玄의 주에 “은 ‘’와 같다.”라고 하였다.注+을 ‘’이라 하고 또 ‘’라고도 하니, 이문里門을 ‘’이라 하고 또 ‘’라고도 한 것과 같다.
는 ‘누항陋巷’의 로 간주해 읽는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는 〈좁다는 뜻인〉 ‘액협阸陜’이다.”라고 하였으니, 누옥陋屋궁염窮閻은 같은 뜻이고 빗물이 새는 낡은 집을 말한 것이 아니다.
이아爾雅≫에 “는 ‘(으슥하다)’의 뜻이다.”라 하고, ≪시경詩經≫ 〈대아 억편大雅 抑篇〉의 “상불괴우옥루尙不愧于屋漏(방 안의 으슥한 곳에 부끄럽지 않다네.)”에서 〈정전鄭箋〉에 “는 ‘’의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이로 볼 때 ‘’와 ‘’는 통용하는 것이다.
군서치요群書治要≫에 여기 글을 인용하여 ‘궁염누옥窮閻陋屋’으로 되어 있고, ≪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궁항누실窮巷陋室’로 되어 있으니, 이 모두가 그 분명한 증거이다.
선겸안先謙案:≪군서치요群書治要≫에 ‘인막불귀 귀도성존야人莫不貴 貴道誠存也’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남들이 이 사람을 존귀하게 여기지 않는 일이 없는 것은 그 존귀하게 여길 만한 도가 그에게 있어서라는 것을 말한 것이니, 글 뜻이 더 낫다.
수신편修身篇〉에 “수곤사이 인막불귀雖困四夷 人莫不貴(비록 사방의 먼 오랑캐 지역에서 곤경에 처하더라도 사람들이 그를 존귀하게 여기지 않는 일이 없을 것이다.)”라고 한 것과, 〈비상편非相篇〉에 “수불열인 인막불귀雖不說人 人莫不貴(비록 상대방의 환심을 사지는 못하더라도 사람들이 존귀하게 여기지 않는 일이 없을 것이다.)”라고 한 것은 구법句法이 동일한 형식으로 모두 ‘’자가 없다.
여기에 ‘귀지貴之’로 되어 있고 자가 중첩되어 있지 않은 것은 아래 자가 혹시 ‘’로 되어 있던 것을 옮겨 쓴 사람이 ‘’자로 잘못 쓰지 않았는가 싶다.
군도편君道篇〉에 “부문왕욕립귀도夫文王欲立貴道(문왕文王이 존귀한 도를 세우려 하였다.)”라 하고, 또 “어시호귀도과립於是乎貴道果立(그리하여 존귀한 도가 과연 세워졌다.)”이라고 하여 곧 이곳의 ‘귀도貴道’와 같은 뜻이다.


역주
역주1 2019_순자집해2_신출자_3 : 옛글에서 위의 글자와 같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부호이다.

순자집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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