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66 然則鬭與不鬭邪는 亡於辱之與不辱也하고 乃在於惡之與不惡也라
子宋子不能解人之惡侮
하고 而務說人以勿辱也
하니 豈不過甚矣哉
아
注
解
는 達也
라 不知人情惡侮
하여 而使見侮不辱
하니 是過甚也
라 라 說
는 讀爲稅
라
이렇게 보면 싸우거나 싸우지 않는 것은 치욕으로 여기거나 치욕으로 여기지 않는 것과는 관계가 없고, 바로 도적을 미워하고 미워하지 않는 데에 달려 있다.
지금 송자宋子는 사람들이 모욕을 당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사람들을 향해 모욕을 치욕으로 여기지 말 것을 힘써 권유하고 있으니, 어찌 매우 잘못된 것이 아니겠는가.
注
양경주楊倞注:해解는 ‘달達’의 뜻이다. 사람의 감정이란 모욕당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지 못해 모욕을 당하더라도 치욕으로 여기지 말도록 하였으니, 이것이 매우 잘못된 일이라는 것이다. 해解는 여자如字이다. 세說는 ‘稅’로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