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8 天下無王
主
면 則常勝矣
리니 是知霸道者也
라
注
○王念孫曰 天下無王霸主
는 本作天下無王主
라 上文說彊者之事云 天下無王霸主
注+句라면 則常勝矣
는 言天下無王霸主
면 則彊者常勝也
요
此文說霸者之事云 天下無王主면 則常勝矣는 言天下無王主면 則霸者常勝也라
王主二字之間에 不當更有霸字니 蓋涉上文王霸主而衍이라
楊不知霸字之衍
하여 而讀天下無王爲句
하고 霸主則常勝矣爲句
注+具見楊注라하니 則句法與前不合
이라
만약 천하에 왕업王業을 이룬 군주가 없다면 항상 승리할 것이니, 그는 다름 아닌 패자霸者의 도를 아는 군주이다.
注
양경주楊倞注:왕자王者가 없다면 패주霸主가 항상 승리한다.
○
왕염손王念孫:‘
천하무왕패주天下無王霸主’는 본디 ‘
천하무왕주天下無王主’로 되어 있었다. 윗글(9-59)에 강자에 관한 일을 설명한 곳에서 ‘
천하무왕패주天下無王霸主注+구句이다. 즉상승의則常勝矣’라고 한 것은 천하에
왕업王業을 이루거나
패업霸業을 이룬 군주가 없다면 강자가 항상 승리할 것이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고,
이곳 글에 패자霸者에 관한 일을 설명하면서 ‘천하무왕주 즉상승의天下無王主 則常勝矣’라고 한 것은 천하에 왕업王業을 이룬 군주가 없다면 패자霸者가 항상 승리할 것이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왕주王主’ 두 자 사이에 마땅히 ‘패霸’자가 또 있어서는 안 되니, 이는 윗글의 ‘왕패주王霸主’와 연관되어 잘못 덧붙여진 것이다.
양씨楊氏는 ‘
패霸’자가 잘못 덧붙여진 글자라는 것을 알지 못해 ‘
천하무왕天下無王’을 한 구로 만들고 ‘
패주즉상승의霸主則常勝矣’를 한 구로 만들어 읽었으니,
注+모두 양씨楊氏의 주에 보인다. 구법句法이 앞서의 경우와 합치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