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知는 謂知其生殺也라 所以記識陰陽者는 爲知其生殺하여 效之爲賞罰하여 以治之也라 知는 或爲和라
○王念孫曰 作和者是也라 上文云 陰陽大化라하고 萬物各得其和以生이라하니 是其證이라
陰陽見其和而聖人法之以爲治라 故曰 所志於陰陽者는 以其見和之可以治者矣라하니라 和與知字相似而誤라
楊前注謂知其生殺하여 而效之爲賞罰하여 以治之라하니 此曲說也라
음양陰陽에 대해 알려고 하는 이유는 국가를 다스릴 화기和氣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注
양경주楊倞注:지知는 음양陰陽이 만물을 살리고 죽인다는 것을 아는 것을 이른다. 음양에 대해 기록하는 이유는 음양이 만물을 살리고 죽인다는 것을 알아 그것을 본받아서 사람들을 포상하고 처벌함으로써 국가를 다스리기 위해서이다. 지知는 어떤 판본에는 ‘화和’로 되어 있다.
○왕염손王念孫:‘화和’로 되어 있는 것이 옳다. 윗글에 “음양대화陰陽大化(음양이 만물을 크게 생성 발육시킨다.)”라 하고, “만물각득기화이생萬物各得其和以生(만물은 각기 음양이 형성한 화기和氣를 얻어 생겨난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그 증거이다.
음양이 그 화기和氣를 드러내므로 성인聖人이 그것을 본받아 국가를 다스리기 때문에 “소지어음양자所志於陰陽者 이기견화지가이치자의以其見和之可以治者矣(음양에 대해 알려고 하는 이유는 국가를 다스릴 화기和氣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화和’와 ‘지知’는 글자가 서로 비슷하여 잘못된 것이다.
양씨楊氏의 앞 주에 “음양이 만물을 살리고 죽인다는 것을 알아 그것을 본받아서 사람들을 포상하고 처벌함으로써 국가를 다스린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왜곡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