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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1)

순자집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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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4-123 故曰 斬而齊하고 枉而順하고 不同而一이라하니 夫是之謂人倫이라
舊有此語한대 引以喩貴賤雖不同하여 不以齊一이라 然而要歸於治也
斬而齊 謂強斬之使齊
枉而順 雖枉曲不直이나 然而歸於順也
不同而一 謂殊塗同歸也
夫如此 是人之倫理也
○ 劉台拱曰 斬 讀如儳이라
說文儳 儳互不齊也라하고 周語冒沒輕儳 韋注云 儳 進退上下無列也라하니라
言多儳互不齊 乃其所以爲齊也
王念孫曰 僖二十三年左傳鼓儳可也 杜注儳巖未整陳이라하니 義與此同이라
儳而齊 即正名篇所謂差差然而齊
先謙案 劉王說是


그러므로 “들쑥날쑥한 것이 있어야 정연해질 수 있고, 굽은 것이 있어야 반듯해질 수 있고, 같지 않은 것이 있어야 통일될 수 있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을 사람의 질서라고 말한다.
양경주楊倞注 : 옛날에 이런 말이 있었는데 이것을 인용하여 귀천이 비록 같지 않아 들쑥날쑥하더라도 결국에는 다스려지게 된다는 것을 비유하였다.
참이제斬而齊’는 억지로 잘라 정연하게 만드는 것을 말하니, 이를테면 《한서漢書》의 ‘일절一切’과 같은 것이다.
왕이순枉而順’은 비록 굽어서 곧지 않더라도 결국에는 반듯해진다는 뜻이다.
부동이일不同而一’은 가는 길이 다르더라도 귀착점은 같다는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은 것이 곧 사람의 윤리이다.
유태공劉台拱 : ‘’은 ‘(어긋나다)’으로 읽는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은 어긋나 정연하지 않다는 뜻이다.”라고 하고, 《국어國語》 〈주어周語〉 “모몰경참冒沒輕儳(당돌하고 경솔하며 패려하다.)”의 위소韋昭 주에 “‘’은 나아가거나 물러나며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등 일정한 기준이 없다.”라고 하였다.
많이 어긋나 정연하지 않은 것이 곧 정연해지는 까닭임을 말한 것이다.
왕염손王念孫 :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희공僖公 23년 “고참가야鼓儳可也(대열을 형성하지 못한 적을 공격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의 두예杜預 주에 “어수선하여 을 정돈하지 못한 것이다.[儳巖未整陳]”라고 하였으니, 그 뜻이 여기와 같다.
참이제儳而齊’는 곧 〈정명편正名篇〉의 이른바 “들쑥날쑥하지만 정연하다.[差差然而齊]”라 한 것과 같다.
선겸안先謙案 : 유씨劉氏왕씨王氏의 설이 다 옳다.


역주
역주1 漢書之一切 : ‘一切’은 《漢書》 권12 〈平帝紀〉에 “관리로 대리직에 있으면서 200석 이상의 녹을 받는 자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정식 관리처럼 녹봉을 다 받게 하였다.[吏在位二百石以上 一切滿秩如眞]”라고 한 데서 인용한 것이다. 顔師古의 주에 “마치 칼로 물건을 자른 것처럼 그 정연한 의미만 취하고 장단이나 가로세로 등 다양한 차이를 돌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一切’이라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순자집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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