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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6)

순자집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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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6 喜溼而惡雨하며
謂浴其種이라 旣生之後 則惡雨也
○王念孫曰 蠶性惡溼하니 不得言喜溼이라 太平御覽資産部五 引作疾溼而惡雨하니 是也 惡雨與疾溼同意
楊云 溼 謂浴其種 乃曲爲之說耳
俞樾曰 楊說甚得이라 荀子之意 蓋此句與上文夏生而惡暑相對
生於夏하니 宜不惡暑矣어늘 而蠶則惡暑하고 其種必浴하여 有似喜溼者하니 宜不惡雨矣어늘 而蠶則惡雨
此兩而字 正明其性之異也
太平御覽資産部 引作疾溼而惡雨 蓋人疑蠶性惡溼하여 不得言喜溼이라 故妄改之
言疾溼하고 又言惡雨하면 辭複而意淺하니 非荀子原文也 王氏反據御覽以訂正荀子하니 誤矣


습기를 좋아하되 빗물을 싫어하며
양경주楊倞注은 그 알을 씻는 것을 이른다. 이미 생장한 뒤에는 빗물을 싫어한다.
왕염손王念孫:누에의 본성은 습기를 싫어하니, ‘희습喜溼’이라 말할 수 없다. ≪태평어람太平御覽≫ 〈자산부資産部 〉에 이 문구를 인용하여 ‘질습이오우疾溼而惡雨’로 되어 있으니, 이것이 옳다. 빗물을 싫어한다는 것과 습기를 싫어한다는 것은 같은 뜻이다.
양씨楊氏가 “은 그 알을 씻는 것을 이른다.”라고 한 것은 곧 왜곡하여 그렇게 말한 것일 뿐이다.
유월俞樾양씨楊氏의 설이 매우 옳다. ≪순자荀子≫의 뜻을 〈추리해보면〉 대체로 이 문구와 윗글 ‘하생이오서夏生而惡暑’는 서로 짝을 이룬다.
여름철에 생장하니 당연히 더위를 싫어하지 않을 것인데도 누에는 더위를 싫어하고, 그 알을 반드시 씻어 습기를 좋아하는 것과 같은 점이 있으니 당연히 빗물을 싫어하지 않을 것인데도 누에는 빗물을 싫어한다.
이 두 ‘(역접)’자는 그 본성이 다르다는 것을 정확히 밝힌 것이다.
태평어람太平御覽≫ 〈자산부資産部〉에 이 문구를 인용하여 ‘질습이오우疾溼而惡雨’로 되어 있는 것은 대체로 후세 사람이 누에의 본성이 습기를 싫어하여 ‘오습惡溼’이라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함부로 고쳤을 것이다.
질습疾溼’을 말하고 또 ‘악우惡雨’를 말한다면 말이 중복되고 뜻이 얕으니, ≪순자荀子≫의 원문이 아니다. 그런데도 왕씨王氏는 도리어 ≪태평어람太平御覽≫에 의거하여 ≪순자荀子≫를 수정하였으니, 잘못되었다.



순자집해(6)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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