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1 爭貨財하고 無辭讓하며 果敢而振하고 猛貪而戾하여 恈恈然唯利之見은 是賈盜之勇也라
注
春秋公羊傳曰 葵丘之會에 桓公振而矜之라하니 何休云 亢陽之貌也라하니라
재물을 쟁탈하고 사양하는 일이 없으며, 〈행동은〉 과감하여 드세고 〈심술은〉 사납고 탐욕스러워 포악하면서 욕심이 팽배하여 오직 이익만 눈에 보이는 것은 곧 장사꾼과 도둑의 용맹이다.
注
양경주楊倞注 : ‘진振’은 ‘동動’자의 뜻이다.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에 “규구葵丘의 회합에서 환공桓公이 떨쳐 일어나 위세를 과시하였다.[葵丘之會 桓公振而矜之]”라고 하였는데, 하휴何休가 “교만한 모양이다.”라고 하였다.
○ 왕인지王引之 : ‘진振’은 마땅히 ‘흔很’자의 잘못으로 보아야 한다.
‘과감이흔果敢而很’과 ‘맹탐이려猛貪而戾’는 이 두 구가 한 뜻으로 서로 이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광아廣雅》에 “‘여戾’는 ‘흔很(거스르다)’의 뜻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