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最는 聚也라 閒은 隙也라 公羊傳曰 會는 猶最也라하고 何休曰 最는 聚也라하니라
○郝懿行曰 最는 依字書應作冣니 音才句切라 卽古聚之假借字也라 俗作最하니 非라 韓詩外傳六에 作聚하니 是矣라
王引之曰 說文에 冣는 積也라하고 徐鍇云 古以聚物之聚爲冣라하니라
冣與最字相似어늘 世人多見最하고 少見冣라 故書傳中冣字皆譌作最라
韓詩外傳
에 作執拘則聚
하니 卽冣字也
라 隱元年公羊傳及何注
는 皆本作冣
어늘 今譌作最
注+楊所見本已然이라라 辯見
義述聞
이라
구속당하는 동안은 함께 모여 있고 틈이 생기면 사방으로 흩어진다.
注
양경주楊倞注:최最는 모인다는 뜻이다. 한閒은 틈새라는 뜻이다.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에 “회會는 ‘최最’와 같다.”라 하고, 하휴何休는 “최最는 모인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학의행郝懿行:‘최最’는 자서字書에 의하면 마땅히 ‘취冣’로 되어야 하니, 그 음이 재才와 구句의 반절이다. 곧 옛 ‘취聚’의 가차자假借字이다. 속자로는 ‘최最’로 쓰는데, 이는 틀린 것이다. ≪한시외전韓詩外傳≫ 권6에는 ‘취聚’로 되어 있으니, 그것이 옳다.
왕인지王引之:≪설문해자說文解字≫에 “취冣는 ‘적積’의 뜻이다.”라 하고, 서개徐鍇가 “옛날에는 ‘취물聚物(물자를 모으다)’의 ‘취聚’를 ‘취冣’로 썼다.”라고 하였다.
‘취冣’와 ‘최最’는 글자가 서로 비슷한데, 세상 사람들이 ‘최最’는 많이 접해보고 ‘취冣’를 보는 일은 적었기 때문에 서적 속의 ‘취冣’자가 모두 ‘최最’로 잘못되었다.
≪
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
집구즉취執拘則聚’로 되어 있으니, 〈이
취聚는〉 곧 ‘
취冣’자이다.
은공隱公 원년元年의 ≪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과
하휴何休 주는 모두 본디 ‘
취冣’로 되어 있었는데, 지금 ‘
최最’로 잘못되어 있다.
注+양씨楊氏가 본 판본도 그때 이미 그렇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에 관한 논변은 ≪
경의술문經義述聞≫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