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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7)

순자집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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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6 布施天下而不病貧이라
言廣施德澤하여 子惠困窮하여 使家給人足而上不憂貧乏이니 所謂이라
○ 盧文弨曰 注末二句 與富國篇同이라 宋本乃從今論語本이나 當出後人所改
郝懿行曰 楊注得之 而義猶未盡이라 怨宛皆從夗聲하니 此同聲假借也 音轉而爲菀하고 又轉而爲藴하니假借也 不知假借之義 故謂爲字誤耳
考工記云 眡其鑽空 欲其惌也注+① 音於阮反이라라하여늘 鄭司農注 讀爲之宛注+② 音鬱이라이라하니 此即怨宛相借之例也
韓詩外傳二 子路與巫馬期薪於韞丘之下 韞丘 即宛丘 此即苑藴相借之例也 藴與韞 音義同이라
大戴記爲匹夫而願富注+③ 句하고 貴爲諸侯而無財하니 義與此別이라


재물을 천하 사람에게 널리 베풀더라도 〈자기가〉 가난해질 수 있다는 것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양경주楊倞注:덕택을 널리 베풀어 곤궁한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여 집집마다 살림이 넉넉하고 사람마다 의식이 풍족함으로써 윗사람이 가난함을 근심하지 않는다는 말이니, 이른바 “백성과 함께 풍족하다면 군주가 어찌 풍족하지 않겠는가.”라는 뜻이다.
노문초盧文弨:〈양씨楊氏의〉 주 끝 두 구는 〈부국편富國篇〉(10-40 양경楊倞의 주)에 보이는 것과 같다. 〈양씨楊氏 주의 ‘백성여족군숙부족百姓與足君孰不足’은〉 송본宋本에는 곧 지금의 ≪논어論語을 따랐을 것이나 〈이렇게 다른 것은〉 분명히 후세 사람이 고쳐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학의행郝懿行양씨楊氏의 주가 맞기는 하나 뜻은 여전히 완전치 못하다. 은 모두 성부聲符에 속하니 이것은 소리가 같아 가차假借한 것이고, 음이 변해 이 되고 또 변해 이 되니 이것은 쌍성雙聲으로 인해 가차한 것이다. 그런데 〈양씨楊氏는〉 가차의 뜻을 몰랐기 때문에 〈그의 주에서〉 글자가 잘못되었다고 말한 것이다.
주례周禮≫ 〈고공기考工記〉에 “시기찬공眡其鑽空 욕기원야欲其惌也注+① 〈의〉 음은 의 반절이다.(〈가죽에〉 그 뚫린 구멍을 살펴보는 것은 구멍이 촘촘히 이어져 있기를 추구해서이다.)”라 하였는데 정사농鄭司農(정중鄭眾)의 주에 “은 ‘울피북림宛彼北林(울창한 북쪽 숲에 들어간다네.)’의 ‘’로注+② 〈의〉 음은 ‘’이다. 읽어야 한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은 ‘’과 ‘’을 서로 가차하는 사례이고,
한시외전韓詩外傳≫ 권2에 “자로여무마기신어온구지하子路與巫馬期薪於韞丘之下(자로子路무마기巫馬期가 중앙이 낮은 언덕 밑에서 땔나무를 하였다.)”라고 한 곳의 ‘온구韞丘’는 곧 ‘완구宛丘’니 이것은 곧 ‘’과 ‘’을 서로 가차하는 사례이다. 은 음과 뜻이 같다.
대대례기大戴禮記≫에는 ‘궁위필부이원부躬爲匹夫而願富注+가 끊기는 곳이다. 귀위제후이무재貴爲諸侯而無財(곤궁하여 필부匹夫가 되었으나 부유하기를 원하고, 존귀하여 제후가 되었으나 재물이 없다.)’로 되어 있으니, 그 뜻이 이곳과는 다르다.


역주
역주1 百姓與足 君孰不足 : ≪論語≫ 〈顔淵〉에 “百姓足 君孰與不足 百姓不足 君孰與足(백성이 풍족하면 군주가 누구와 함께 부족하겠으며, 백성이 부족하면 군주가 누구와 함께 풍족하겠습니까.)”이라는 有若의 말이 보이며, 宋本 ≪荀子≫에는 “百姓與足 君孰與不足”으로 되어 있다.
역주2 雙聲 : 두 글자 이상의 단어에서 각 글자의 최초 자음이 같은 것을 말한다.
역주3 宛(울)彼北林 : ≪詩經≫ 〈秦風 晨風〉에 보이며, ≪시경≫에는 “鬱彼北林”으로 되어 있다.
역주4 : ‘窮’과 통한다.

순자집해(7)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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