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광활한 대지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는 것은 그 땅이 불안해서가 아니다.
발이 떨려 감히 밟지 못한 것이니 〈그 까닭은〉 순전히 말로써 〈남에게 상처를 입힌〉 데에 있다.
注
양경주楊倞注 : ‘박박薄薄’은 끝없이 광대한 모양을 이른다.
광활한 대지 위에 발이 떨려서 딛고 설 곳이 없는 이유는, 순전히 말로써 남에게 상처를 입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노문초盧文弨 : 본문의 ‘위족무소리자危足無所履者’ 아래에 송본宋本에는 ‘야也’자가 있다.
여기서는 원각본元刻本에 의해 삭제하여 양씨楊氏의 주와 부합시켰다.